대선 판도의 ‘태풍의 눈’
대선 판도의 ‘태풍의 눈’
  • 김현 
  • 입력 2007-09-20 09:38
  • 승인 2007.09.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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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중심 ‘중도통합신당’ 창당 가시화 >>

범여권이 좌충우돌이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각각 오는 10월 15일과 16일 본 경선을 치른다.

제3지대에서도 신당창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바로 이수성 전국무총리가 창당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범여권의 대안후보로 떠오른 인물. 그가 오는 10월말 ‘중도통합신당’을 창당할 조짐이다.

이 전총리의 이같은 추진배경에는 개혁적 진보정당과 보수파 정당만으로는 나라를 살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범여권 후보의 세력결집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움직이는 ‘변방후보’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총리는 최근 서울 광화문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는 전언이다. 그를 지지하는 지원군은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을 반대해 탈당한 김혁규 전의원을 비롯, 김원웅, 정운태, 김병준 전청와대비서실 정책실장 등이다. 이 전총리는 이들 세력과 연대추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그밖에 지원세력이 미비하다는 말이 들린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또한 이 전총리가 제3세력인 문국현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현재 ‘이수성-문국현’간에 가교역할을 하는 인물은 바로 민주당 김종인 의원. 김 의원은 ‘이수성-문국현’ 두 인사와 자주 접촉하고 있고, 향후 신당창당이 늦어질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중대역할을 할 인사라는 것이다.

문 후보 역시 “향후 정치적인 연대나 연합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전총리 또한 세력 확장을 위해 시민사회세력 등과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문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에 임한다는 생각이다.

이 전총리는 정치권 인사는 물론 범여권의 손학규, 정동영, 유시민 등 대선후보들과 친분관계가 두텁다. 이 때문인지 이 전총리가 범여권 후보캠프진영과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전총리가) 이전부터 손학규 캠프와 연쇄접촉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전총리가 신당창당과 관련,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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