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기관지염 조심
건조한 날씨에 기관지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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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2-08 10:48
  • 승인 2007.0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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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공기 기관지염 주의보

TV의 뉴스나 신문에 환경문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공기문제다.
지하철의 공기 오염도가 심각하다거나 서울시의 공기가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나쁘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몸 가운데 가장 혹사당하는 부분은 바로 기관지다.
특히 지금처럼 건조한 겨울에는 기관지염으로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기관지염은 쉽게 기관지계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의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원인별로는 알레르기
성 ·감염성 ·외상성 등이 있고, 병리학적으로는 카타르성 ·화농성 ·폐색성 ·궤양성 ·침윤성 등이 있다.

이 가운테 세균 ·바이러스 ·진균(眞菌) 등의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평소에 감염되지 않는 사람도 전신의 저항력이 약화되었을 때에 감염되기 쉽다. 알레르기에 의한 기관지염은 알레르겐을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직접반응과 전신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부분증세가 있다. 외상에 의한 것은 염소나 아황산가스 따위의 화학적 자극에 의한 것, 먼지 등 물리적 자극에 의한 것이 있다.

대도시의 오염된 공기는 만성적으로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병리학적으로는 급성의 경우 기관지점막에 발적 ·종창 ·건조 등이 있고, 기관지에서 점액성 또는 농성(膿性)의 분비물을 볼 수 있다. 보통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일이 없이 회복되지만, 만성으로 이행되면 점막의 종창(腫脹) ·비후(肥厚) ·위축을 초래하는데, 오래되면 섬유의 증식이 생기고 기관지협착을 일으키거나 폐기종 등이 속발되기도 한다.

증세에서 가장 현저한 것은 기침과 객담이며, 그 원인이 감염에 의한 것인 때는 발열 ·흉통을 볼 수 있고, 외상성에서는 입 ·코
·눈 등의 점막에도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에 있어서 기침은 일종의 방어기구이므로 억지로 멈추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원인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실내온도를 높이고 소량의 코데인 ·아트로핀 ·에페드린 ·항히스타민제 등을 쓴다. 감염성인 것은 항생물질도 적절하게 사용한다.


급성 기관지염
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감염으로 발병한다. 기관지는 공기를 폐까지 전달하는 관으로 구성된다. 기관이 감염되면, 붓게 되고 점액질을 형성한다. 이것은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 당신은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거나 쌕쌕거리는 호흡을 하게 된다.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은 대부분 기관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인 것이다. 아주 드믄 경우,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곰팡이 균에 의한 경우도 있다.


급성 기관지염에 감염 되나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공기로부터 흡입을 하거나 손을 통해 감염 된다. 당신이 만약 이 바이러스를 흡입하게 되면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게 된다. 또한 바이러스가 덮인 손을 만지게 되어도 감염될 수 있다.
만약 흡연을 하거나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면,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고 치유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이것은 기관지가 이미 손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급성 기관지염 치료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수일 내지 일주일 정도의 경과 후 치유 된다. 항생제는 치료경과를 빠르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흡연을 하고 있다면, 줄이거나 완전히 끊어야 한다.
급성 기관지염을 가진 일부 사람에서는 일반적인 천식 치료에 준한 주치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이러한 약물은 기관지의 가래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약물은 주로 흡입치료제가 사용된다. 이러한 흡입 치료제는 기관지에 적합하다.


이런 경우 의사를
·특히 밤이나 운동시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기침을 한달 이상하고 입안에서 역겨운 가래 등의 액체가 나오는 경우
·기침을 하고 당신이 매우 아프고 약하다고 느끼며, 잘 내리지 않는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기침과 함께 피가 나오는 경우
·누워 있을 때 호흡 곤란이 있는 경우
·다리가 부은 경우


만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이란 기관이나 기관지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매우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상태로, 의학적으로는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나오고, 그것이 최소한 2년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한다.
가래는 묽은 경우도 있고 진하고 누런 경우도 있으며, 기침은 지속적이고 대개 가래가 끓는 기침을 한다. 이 질환의 초기에는 겨울철에만 기침을 하나 질환이 더 진행됨에 따라 기침을 하는 기간이 더 늘어나 나중에는 일년 내내 기침을 할 수도 있다.
호흡기능이 감소되기도 하여 때로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할 때 숨이 찰 수도 있다. 진단은 증상만으로 할 수 있으며, 가슴 X-레이 촬영과 폐기능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만성기관지염은 왜 생기나?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요인들이 만성기관지염을 일으킨다.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 청소를 담당하는 섬모들의 운동이 저하되며 기관지가 수축하고 기관지를 보호하는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기관지염이 발생하게 된다.
또 대기 오염이나 작업장내의 유해물질(먼지, 유독 가스 등)이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릴 때의 호흡기 감염은 훗날 만성기관지염을 앓게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영양결핍도 만성기관지염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또 선천적인 기관지 보호인자 결핍이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습도유지 및 수분 섭취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가래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온도나 습도를 갑작스럽게 변화시키지 않도로 주의한다.
쉬기만 하는 것보다는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과 활동을 하는 것이 호흡기능과 신체기능 유지,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크게 웃거나 크게 소리 지르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모든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으로 횡격막의 운동을 증가시키면 폐기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며, 입술을 모아서 천천히 숨을 내쉬는 방법도 호흡곤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기관지염을 가진 사람은 독감이나 폐구균성 폐렴에 걸릴 경우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며, 사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사람은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주사와 폐렴(폐렴구균에 의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클리닉뉴스 이동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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