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00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도로의 차량 이동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news/photo/202005/386977_303231_5147.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국민 내비 T맵(T map) 이용 현황을 분석, 이용자들의 이용이 지난해 수준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주말 T맵 이용자들의 길안내 요청건수는 총 2470만여 건으로, 지난해 4월 마지막 주 주말 요청 건수와 우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분위기 속에 이동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목적지로는 스타필드 하남,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이케아 광명 순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크게 감소했던 실내 쇼핑몰의 검색이 다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지난 1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말(토·일요일) 일평균 T맵 이용자수는 평균 약 400만 건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발생 후인 2월과 3월 주말 일평균 T맵 이용자수는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주로 주말에 나타나는 여가 목적의 인구 이동의 감소가 컸던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한 달 평균 3.6억 건이 훌쩍 넘던 전체 이용량은 동 기간 중 15% 가량 감소했으며, 평일 보다 주말 인구 이동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목적지로 설정했던 장소인 인천국제공항의 빈도수도 작년 대비 약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며 5위로 하락했다.
인천공항과 함께 지난해 3월 주요 10대 목적지에 올랐던 서울역(3위), 광명역(4위), 김포공항(9위), 수원역(10위) 등이 올해 3월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야외 목적지의 검색 증가는 눈에 띄며, 지난해 3월 상위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두물머리의 경우, 지난달 목적지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해 인기 목적지 6위에 올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구이동의 지속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경로‘ 등 신기능 추가는 물론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T맵 기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