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디스크전문 동서병원 김계영 박사
매년 건강한 척추를 위해 해외로 공부를 하러나가는 의사가 있어, 화제다. 바로 동서병원 김계영 원장. 그는 서울 동서북부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척추건강 지킴이로 유명하다. 그의 병원역시 어느 의학전문기자가 추천한 좋은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 지금부터 오직 척추질환완치만을 위해 걸어온 의사로서의 뚝심, 김계영 원장에게 직접 들어보자.
해외연수, 그의 끊임없는 노력
척추질환의 치료로 유명한 동서병원. 그 병원을 이끄는 김계영 원장은 척추질환 중에서도 척추디스크 치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사실 디스크는 한 번 발병하면 치료과정도 복잡하고 위험부담이 크다. 환자들뿐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서도 디스크수술을 꺼릴 정도. 그러나 김계영 박사는 척추디스크 분야에 집중 투자해, 척추디스크진단 센터를 따로 운영할 정도다. “저희 스태프의 반 이상이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척추디스크진단 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요. 외래환자의 70% 정도가 정형외과 환자인데, 이 가운데는 척추디스크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김 박사가 처음 정형외과 전문의로 시작한 것은 83년, 돈암동에 동성의원 개원을 통해서다. 개원 후 시간이 갈수록, 경력만큼 실력이 쌓였음은 물론, 친절하다는 입소문까지 나며 동네에서 유명해졌다.
김 원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환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며,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과 시설에서 진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93년 4월 현재의 위치로 확장·이전, 동서병원으로 거듭났다. 현재 동서병원은 서울 동서북부지역에서 유명한 중소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더 좋은 환경과 시설의 확보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김 박사는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고, 결국 그것을 채우기 위해 해외로 나갔다. 특히 영국에서 정형의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이후로도 세계정형의학회원으로서 해마다 정형의학의 본고장이라 부르는 독일, 호주 등지를 방문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있다. 91년 이후 계속된 연수교육을 통해 그의 끊임없는 치료 노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병원경영보다는 완치가 중요
김 박사는 물욕 없는 의사다. 만약 물욕이 있었다면, 디스크환자에게 무조건 수술을 요구했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에게 수술해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었다. 그에 비해 김 박사는 병원 경영보다 완치에 집중하며 무조건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이런 그의 신념은 “ 대부분의 질병은 자연 치유된다”였다.
그는 요통의 60%는 인체의 조절능력에 의해 자연 치유된다고 말한다. 다만 의사들은 의학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 그러므로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처음부터 수술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각 환자의 건강상태와 디스크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그러기 위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가 척추디스크진단센터를 만든 이유 역시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슬로건, 가족같은 병원이 되자
작년, 조기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는 김 박사. 다행히 일찍 수술을 한 덕에, 지금은 별무리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수술 때문에 환자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게 됐다고 한다.
“당시 수술을 받으려고 대기실에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 30분이 얼마나 길던지,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어 더욱 불안하고 겁났습니다. 직접 환자가 돼 보니, 환자의 불안하고 두려운 맘을 알 것 같더군요. 고통도 알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그런 점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 대기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도록 하고 수술 전 환자와 가족이 만날 수 있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덜 불안하도록 했습니다.”
자신이 환자였던 일을 경험삼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김 박사. 이렇게 그가 유명한 것은 척추질환치료를 잘해서만은 아니었다. 척추질환 치료뿐 아니라 친절한 환자서비스 역시 한몫 했던 것. 병원 슬로건 역시 ‘가족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척추전문병원.’ 그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친절’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부터 친절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 기자가 간 날 역시 할머니의 옷가지를 손수 챙겨주는 모습은 친절이 몸에 뱄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한 번 손님이 단골손님이 되는 이유를 알 듯하다.
10년째, 외향병원 준비 중
그의 일주일은 바쁘다. 환자치료 외에도 그는 중앙대·경희대의대에서 외래교수직을 맡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가 되면 그의 일은 하나 더 늘어난다. 직원들과 함께 지역관내에 있는 ‘성가복지병원’과 함께 ‘우리집공동체’등을 방문해 위문품 및 성금을 전달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외향병원 건설도 준비 중이다.
그가 생각하는 외향병원은, 노인들의 의료와 여가 등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 “외향병원을 짓고 함께 나이 드는 것이 꿈입니다. 척추질환은 무엇보다 재활이 중요하므로 재활센터도 만들 계획입니다. 섣불리 실천에 옮기기보다, 10년 정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척추, 요통 등 노인 재활을 위한 전문병원을 겸한 외향병원, 김계영 원장의 계획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같이 기원해본다.
문의 : 02)942-3611~5
# 요통 및 디스크의 운동요법
◆ 의자를 이용한 운동
1. ① 의자에 다리를 앞쪽으로 쭉 뻗고 등을 곧게 하고 앉는다.
② 한 다리를 허리선까지 쭉 뻗어 올리고 천천히 내린다.
③ 각 다리 5번씩 반복
2. ① 의자 뒤에 서서 두 손을 의자 등받이 위에 놓는다.
② 한 다리를 뒤로 드는데 무릎은 굽히지 않는다.
③ 각 다리 5번씩 반복
◆ 선 자세에서의 운동
① 벽에 등을 기대고 선다.
②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린다.
③ 무릎을 90도로 구부리며 등은 벽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온다.
④ 5까지 세고 벽을 따라 몸을 똑바로 편다.
⑤ 5번씩 반복한다.
◆ 신전 운동
① 가슴의 약간 아래에 베개나 방석을 두고 엎드린 자세로 똑바로 눕는다.
② 팔은 펴서 옆에 놓는다.
③ 상반신만 뒤로 젖힌 상태에서 5초 동안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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