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소음 발생으로 수면을 방해 한다는 남강 수중보 인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양교 하부에 위치한 남강 수중보 운영 방식을 소음 저감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등 행사 시 3개의 수중보 전체를 세워 운영해 왔으나, 이를 개선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저녁 시간대에는 1개 수중보를 눕혀 소음을 억제키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주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각종 행사 때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남강댐 방류량을 초당 40톤 이하로 조절해 수중보 월류량을 줄여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
남강수중보는 1998년 준공된 이후 23년간 사용됐으며 이로 인해 일부 고무판이 노후화 됐다. 이에 시는 올해 약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세 개 중 한 개의 고무판을 교체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는 남은 두 개의 고무판을 분기별 점검해 노후화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강변 연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강수중보는 남강수위 조절뿐만 아니라 하류지역 공업 및 농업용수 공급기능을 겸비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라며 “이번 수중보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쾌적한 수중보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남강수중보는 고무재질로 길이 175m, 높이 1.5m, 어도 2개소로 구성돼 있으며 남강 수위를 인공으로 조절해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 시 남강의 적정수위 유지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