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 이성열 기자
  • 입력 2020-04-29 19:47
  • 승인 2020.04.29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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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29일 경증환자 퇴소를 끝으로 종료
완치율 88.5%로 전국 평균 보다 크게 웃돌아
지난 3월 4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영덕 이성열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구와 영덕의 두 달간의 아름다운 동행이 마침표를 찍었다.

영덕군에 따르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이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29일부로 종료됐다.

4월 29일 잔여환자 17명이 대구시 동산병원으로 이송되고, 4월 30일 의료진 철수와 최종 방역이 진행된다. 잔여 운영진은 5월1일 공식 철수한다. 이로써 두 달 간 운영된 생활치료센터가 공식 종료된다.

지난 3월 4일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입소로 시작된 생활치료센터는 6회에 걸쳐 총 254명이 입소해 29일 254명이 퇴소했다. 완치 225명, 이송 29명으로 완치율 88.5%를 나타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평균 완치율 81.25%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영덕군의 행정지원과 주민들의 협조 등이 바탕이 됐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병곡면 주민 간담회에서 “2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생하신 의료진과 합동지원단에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린다. 영덕군, 대구시, 보건복지부, 군, 경찰, 소방, 주민 등 모든 분들의 도움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2018년과 19년 태풍 ‘콩레이’와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대구시로부터 자원봉사자, 장비, 성금 등 큰 위로를 받았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이 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도 했다. 영덕군은 대구시의 도움을 잊지 않고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 3월 2일 이희진 군수는 특별담화문을 통해 “대구시는 금란지교의 벗으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난 4월 17일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영덕 군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다.

두 차례 태풍 피해 복구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대구시와 영덕군의 하나 된 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대구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영덕군의 도움은 작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대구와 영덕이 더욱 끈끈한 사이가 됐다는 것은 확신한다. 앞으로 코로나19가 공식 종식 될 수 있도록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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