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 한의사하면 바로 이 사람 이은미 원장
여성전문 한의사하면 바로 이 사람 이은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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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0-12 17:19
  • 승인 2006.10.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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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탐방 제15회 이은미여성한의원 원장 이은미


여성질환 전문 한의사, 닥터레이디 대표이사, 작가, 대학교수, 전 대한여한의사협회 회장! 직함도 재능도 다양한 사람, 바로 이은미 원장을 만났다. 다양한 직함에 걸맞게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로 인터뷰가 여러 번 중단됐을 정도. 다시 인터뷰를 시작하자 언제 바빴냐는 듯 여유를 보이며 웃는 모습에 커리어우먼, 프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지금의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 있기까지, 이은미원장의 삶을 되짚어본다.


“차라리 네 병은 네가 고쳐라!”

병원 문을 열자마자 안쪽 벽에 진열된 상패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 상패들은 이원장의 노력의 대가로 보였겠지만 기자에게는 다재다능한 사람처럼 보였다. 의사로서 의료 관련 상은 기본이고, 독특하게 칼럼으로 상을 받은 것 하며, 작가로 등단한 상패는 그녀의 호칭을 한의사냐, 작가냐를 두고 한동안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분명 그녀는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해도 충분히 잘 할 것처럼 보였는데 굳이 한의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 대답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어릴 적 몸이 유난히 약했다는 이원장은 특별한 병에 걸린 것은 아니었지만 허약한 체질로 병원을 집 드나들 듯 했다. 하지만 아무리 약을 먹고 병원을 가도 좀체 안 낫자, 보다 못한 주위사람들은, “네게 걸린 병을 고치고 싶으면 차라리 네가 의사가 되라” 라는 말로 위로해줄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자극이 된 것일까. 그 후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그런 보람을 느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즉 어릴 적 너무 약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보람을 맛보고 싶었기에 될 수밖에 없었던 한의사, 바로 이은미 원장이다.

여의사라는 약점을 강점으로
그녀가 처음 병원을 개원하던 당시, 사회적으로 여의사뿐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적 신분은 지금에 비해 제약이 많았고 편견 또한 무시 못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그녀의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 환자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원장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어떠한 불리한 환경에 닥치더라도 황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알아줄 거라는 확고한 믿음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치료방법을 찾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결국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치료를 받은 사람들 중 효과를 봤다는 여성들이 입소문을 내게 된 것. 그리하여 ‘여성질환전문가=이은미’로 인식되어 서울뿐 아니라 부산, 경기도, 경남 김해,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여성들이 직접 찾아왔다. 이런 유명세를 언론에서도 가만히 놔들 리가 없었다. 신문 기사, 방송 출연 등 언론보도가 잇따랐고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책을 출판하기에 이른다.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의학정보를 수록한 책으로 기존의 어렵고 딱딱한 의학정보 책과는 달리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이유로 서점가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렇듯 이은미 원장은 당시 여성한의사라는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켜 성공한 케이스.

양·한방 2개의 브랜드로 전인적 치료하고파
이제까지 이은미 원장이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을 표방하며 여성질환을 특화했다면 새로 개원한 내추럴한의원은 여성은 물론 남성 환자까지 고려했다. 의사·한의사 복수면허자인 이은석 원장과 함께 한·양방 협진을 통해 여성 질환뿐 아니라 두피, 뷰티, 한방피부 등 타 질환의 치료해결에도 노력하고 있다.
“두피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을 거예요. 최근 들어 부쩍 저희 병원에도 고민상담이 많이 들어와요. 그만큼 많은 현대인이 스트레스 속에서 살며 바뀐 식생활로 탈모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그들의 고통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그녀는 현재 다양한 환자의 치료는 물론 두피관리 샴푸 등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전인적인 치료에 힘 쏟고 있다.

남편의 확실한 외조로 힘든 시기 극복
1993년 한 차례 고비를 맞게 되는 이원장. 갈수록 느는 환자들과 언론활동, 세미나 등을 소화해내느라 정작 자신의 몸을 돌보기 힘들었고 결국 과로로 쓰러지게 됐다. 몸을 추스르는 동안 병원 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남편의 외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편은 진료시간을 오전·오후로 나눠 오전 또는 오후는 남편이 직접 진료했는데, 그 일은 무려 7년 동안 계속되었다. 이원장은 만약 그때 남편의 외조가 없었다면 약한 몸으로 고비를 잘 넘기고 병원을 잘 이끌어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고.

10년 뒤 포지셔닝, 의료칼럼니스트
과연 직함도 한두 가지가 아닌 그녀의 삶에 여유란 것이 끼여들 틈이 있을까. 만약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분명 오산이다. 사실 그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작가이다.
초기 여성한의원이라는 핸디캡을 벗어나기 위해 12년 동안 200여명 환자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문단에 등단했고,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여자’로 한국문학상 칼럼부문상을 수상한 작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금도 읽고 쓰는 것을 멈출 수 없어 10년 뒤 포지셔닝을 ‘의료칼럼니스트’로 정했을 정도.
문의전화 : 02)3446-1240
<클리닉뉴스 이동로 기자>



# 이은미 원장과 함께하는갱년기 장애 예방하는 방법
1.갱년기 장애를 느낀다면 지금부터 체크해보자. 열감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과 환경을 자세히 기록해둔다. 동일한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면 좋다.
2. 커피나 탄산음료수, 초콜릿 등 카페인 식품을 피하고 술이나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 뜨거운 국물은 자제한다.
3. 평소 식사는 소식을 하도록 한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위장에 부담을 덜 주는 것이 좋다.
4. 평소 녹차와 대추차를 마신다. 피를 맑게 하고 심장기능을 보하여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5. 천연 여성 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콩 제품을 즐겨 먹는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6. 칼슘이 풍부하면서도 영양분을 골고루 취할 수 있는 식사를 한다.
7.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전신 관절을 골고루 움직여주면서도 골밀도를 높여주는 걷기, 조깅, 수중 에어로빅 등이 좋다.
8.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한다. 실제로 몸보다 마음에서 오는 병이 더 심각할 수 있다. 신체의 변화마저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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