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통증’ 방심이 ‘온몸통증’ 부른다
‘작은 통증’ 방심이 ‘온몸통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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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21 10:27
  • 승인 2006.09.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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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당한의원 치질전문 한의사 신호동 원장

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한의사 되고파
치질환자 고통까지 최대로 덜어주고 파


‘인생은 공수래공수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치료’라 말하는 신호동 원장을 만났다. 신원장과의 만남은 강의를 듣는 학생이 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편했다. 그만큼 그는 해박하고 소소한 질문 하나까지 신경 써 들어주며 정성껏 답변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먼저 인사하며 응해주는 열의와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 있고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부터 그의 해박함과 열정적인 삶을 짚어보기로 한다.

큰형님의 인도로 시작된 한의사의 길

의사도 아닌 한의사가 된 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한자 학습과 평생 동안의 공부, 환자의 고통을 감수해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의사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한의사가 되고 싶고,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것은 신원장 큰 형님의 영향력 때문. 큰 형님의 중학교시절 때는 6·25전쟁 후, 즉 보릿고개였기에 의식주 해결 자체가 힘들었고 수업등록금을 내는 것은 더욱 그러했다. 어쩔 수 없이 중퇴 후 들어서게 된 면소재지의 한약방에서 한의학 공부를 시작, 능력도 많이 쌓았지만 학력의 제한으로 한의사국가고시 응시자격 미달로 의료인이 되지 못했다. 결국 평생을 농업에 종사하며 막내 동생인 신원장에게 한의사의 길을 걷도록 도왔다. 지금은 자신의 도움으로 한의사가 된 신원장을 보며 흐뭇해 하신다구. 신원장 역시 큰 형님과 그 가족의 건강을 직접 돌볼 수 있다며 뿌듯해했다. 그의 또 다른 개인적인 계기로는 음식에 체해 보름동안 앓은 후 한의학의 길을 갈 것을 결심한 것이라고.

물질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료

동의보감의 ‘신형(身形)’ 문에 인생이 100세가 되면 오장(五臟)이 모두 허(虛)해지므로 신기(神氣)는 하늘로 가고 형체(形體)는 땅으로 간다고 했다. 이것을 보면 인생은 오래 산다 해도 백년이다. 불가에서는 인생을 “공수래 공수거 인생야라. 생야 부운기요. 사야 부운멸이라. 생사 여연하다”라고 하여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인생은 삶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구름이 생기고 멸하는 것과 같이 짧은 찰라. 즉 삶과 죽음은 구름이 생하고 멸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 이런 성현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는 신원장. 인생이 너무 짧으니 작은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인생의 삶에서 너무 많이 물질적으로 가지려고 집착하지말자는 것. 비록 현대사회가 인본위주 보다 자본을 우선 생각하는 자본만능 사회가 되어 가고 있지만 항상 자신에게 의료업은 병원의 경영보다 환자의 치료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서를 끊임없이 읽고 연구해야한다는 생각은 항상 변함이 없다고.

바뀐 생활패턴이 치질의 ‘원인’

치질은 인구의 50%가 앓고 있고 가족 중 1~2명이 치질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다. 그의 젊은 시절 역시 주위 사람 중에 유독 치질 환자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고생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의 치질 전문한의사가 된 것.
그는 치질의 원인에 대해 현대인들의 바뀐 생활패턴이 문제가 된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이 점차 활동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고, 식생활도 채식보다는 육식 위주로 바뀌어 매년 치질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 신원장의, 의사로서의 삶을 이끈 사명을 간단히 정의하면 인술제세, 구민정신이다. (仁術濟世 좋은 의료기술로 사람생명을 살려 세상을 구제, 救民精神 백성을 구하는 마음)
“인술제세의 구민정신으로 치질환자의 고통을 최대한 덜어주고 싶었기에 오늘도 새 치료법에 도전하고 연구하고 , 환자의 마음까지도 깨끗이 치료하는 한의사이고 싶어요.“

국민에게 부탁을, “체질이 중요”

약식동원(藥食同源)은 음식과 약은 같은 원리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또 동의보감의 약재편에 약재로 사용하는 종류에는 물류, 흙류, 곡물류, 인체류, 육류, 생선류, 벌레류, 과일류, 채소류, 풀과류, 나무의 뿌리·가지·껍질·열매류, 광물류를 기재. 이는 우리가 먹는 음식도 약으로 사용하며 약 또한 음식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의미.
중요한 것은 사람이 주식으로 항상 먹는 쌀과 보리, 밀 등의 곡물류는 그 약의 성미가 온화한 평성(平性)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 몸에 들어와서 부작용이 없다. 반면 약의 성미(性味)즉 약성의 한열온량(寒·熱·溫·凉)과 약미(藥味)의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이 치우쳐 있는 약재는 인체의 체질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의 몸에 해를 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체질과 맞는 음식과 약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지만 인체의 체질과 맞지 않으면 오히려 우리 몸에 해를 주는 부작용이 될 수도 있음을 숙지해야한다. 체질과 맞는 음식과 약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다시 말해 건강한 음식생활은 그 해당 절기에 나는 음식물을 먹는 것이 좋으며 몸에 좋다는 얘기만으로 음식·약을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문의전화 : 02)481-1161~2

신호동 원장과 알아보는 폐를 보호하는 음식
폐의 계절, 가을… 음식으로 보호하는 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와 큰 일교차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면 각종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가을은 환절기질환에 걸리기 쉬운 폐의 계절이므로 폐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를 보호하는 음식으로, 곡물류인 율무·검정콩, 채소류인 열무·무·연근·도라지·더덕, 과일류인 밤·잣, 풀과류 칡, 생선류 잉어가 있다.
물론 계절에 상관없이 해당하는 절기에 나온 가공하지 않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에 중요하며 음식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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