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소환 조사 진행 중
검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소환 조사 진행 중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0-04-29 14:26
  • 승인 2020.04.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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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고한승 삼성 바이오에피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부터 조사 중으로, 검찰은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더불어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건설경영지원실장을 지낸 바 있다. 검찰은 당시 합병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바가 있는지, 삼성그룹 윗선으로부터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검찰에 소환됐다.

고 대표가 소속된 바이오에피스는 이른바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다.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 회계 처리 기준 변경을 통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 두 차례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최근 김 대표도 검찰에 출석했으며, 고 대표는 지난해 4월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삼성그룹과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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