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직업은 ‘필연’… 밝은 세상 찾아주는 건 ‘나의 운명’
의사직업은 ‘필연’… 밝은 세상 찾아주는 건 ‘나의 운명’
  • 클리닉뉴스 임지영 
  • 입력 2006-09-12 13:59
  • 승인 2006.09.1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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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족들 사이서 의사의 꿈 키워
봉사와 헌신은 “꼭 해야만 하는 것”

아이러브 안과 전문의 박영순 원장


아이러브 안과의 박영순 원장은 유명 연예인과 메달리스트들에게 유명한 안과의사다. 눈으로 연기를 하는 연예인들이나 눈으로 기술을 익혀야 하는 메달리스트들에게 ‘눈’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제 2의 심장을 믿고 맡길 정도로 믿음이 가는 의사. 바로 박원장이다. 기자가 취재를 하러 갔을 때 병원에는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환자들의 진료가 어느 정도 끝이 보일 때 까만 의사 가운을 입은 박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연예인·메달리스트’ 광명 찾아준 의사

박원장의 병원에는 유독 연예인과 메달리스트들이 많이 찾아온다. 일반인들에게도 눈은 굉장히 중요한 장기. 눈이 잘 안보이면 일의 능률도 떨어지기 마련이고 생활 자체가 어렵다. 많은 이들이 안경과 렌즈에 의존을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연예인들과 메달리스트들에게 시력저하나 눈병은 심각한 딜레마로 작용할 수 있다. 안경과 렌즈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인보다 쉽지도 않으므로 이들은 수술로 혹은 치료로 시력을 되찾길 원한다. 눈은 특히 예민한 장기라 작은 실수가 곧 돌이킬 수 없는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러므로 환자들의 ‘밝은 눈’만을 위하여 한평생 살아온 박원장은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의사로 손꼽힌다. 윤다훈, 박주미, 한지혜, 양금석, 김유리, 홍요섭, 이혜영, 독고영재 등 이름을 다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이 박 원장을 찾아 안경의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체육 선수로는 배구의 신진식 선수나 2004년 미켈롭 울트라 퓨처스 클래식 우승의 주역 조아람 골퍼도 박원장의 도움으로 좋은 시력을 얻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많은 사랑 받아온 윤호병원 원장자리를 뒤로 하고…

박원장은 한평생 환자들의 밝은 눈 치료에 앞장서 왔다. 박원장은 13년 동안 윤호병원의 원장으로서 눈 치료 전문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자신의 오랜 숙원이었던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윤호병원을 떠나 아이러브안과를 개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원장은 불우한 이웃과 독거노인을 위해 무료진료봉사를 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회장으로서 불우한 이웃에게 무료개안 수술과 정신대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 자광원에서 의료봉사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몽골, 미얀마 등 해외에서 무료 시술을 하고 있다. 기자가 ‘봉사하는 삶’에 대해 질문하니 박원장은 “십일조처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취재거리나 되느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많은 이들이 봉사와 헌신을 하고 싶어 하지만 박원장에게 봉사와 헌신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꼭 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

까만 의사가운 입은 박원장 “평생 다른 직업은 생각도 안했어요.”

박원장을 보고 ‘여느 의사와 다르다’는 생각이 누구나 들 것이다. 바로 입고 있는 옷 때문. 박원장은 특이하게도 까만 의사가운을 입고 있다. 언뜻 보면 성당의 신부님의 복장 같기도 한 의사가운이라 종교적인 이유로 착용을 했나 싶지만 알고 보면 이유는 참 간단하다. ‘편하니까.’ 백색의 가운이 의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박원장은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는다. 획일성을 싫어하는 의사,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의사. 바로 박영순 원장이었다. 이런 박원장은 어떻게 의사가 되었을까? 어린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통령, 비행기 조종사, 선생님 등등 많은 직업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혹은 간호사)가 될 거예요”라고 답하는 친구들도 많다. 어릴 때의 희망을 이루는 이들은 정작 많지는 않지만 박원장은 ‘장래희망’이라는 단어를 알고부터 의사라는 직업 외에 다른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였던 할아버지를 비롯하여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 고모부가 의사인 그야말로 의사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났기 때문. 무작정 동경이 아니라 구체적인 직업으로 의사를 꿈꾸었던 박원장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눈을 밝게 해주는 안과 의사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인다.

‘공공의 적’, ‘공공의 구세주’ 박원장

많은 이들이 안경과 렌즈착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박원장은 안경과 렌즈 판매상들에게는 ‘공공의 적’과 다름없다. 하지만 안경에 의존을 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공의 구세주’ 대접을 받는다. “1983년부터 안과 전문의로 일해 오면서 안경이 환자들의 생활에 얼마나 큰 불편을 주는지 가까이서 실감했지요. 90년대 들어 시력교정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게 됐지요.” 시력교정 수술로 많은 이들에게 광명을 찾아준 박원장이지만 시력교정 수술만으론 평소 지론인 ‘안경 없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한 박 원장은 노안 연구에 나섰다. 노안을 해결하지 않고선 ‘안경 없이 사는 세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에서 ‘다초점 노안수술(ASA80)’이 개발돼 국내에 전해졌다. 이 수술은 양쪽 눈의 시력을 일정하게 맞추면서 각각의 눈이 근거리와 원거리에 적합하도록 조절해준다. 박 원장은 “다초점 노안수술은 라식 수술과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노안 해소와 함께 시력을 좋아지게 해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문의전화 : 514-7557


박영순 원장과 알아보는 ‘아폴로눈병’

안과전문의 처방에 따라 안약 사용 ,안대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도움될 터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뉴스와 신문은 ‘아폴로 눈병의 유행’을 보도하고 있다.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은 크게 유행성 결막염과 아폴로 눈병 그리고 햇볕을 많이 쬐면서 생기는 자외선 각막염 등이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눈병이 옮은 다음에 12시간에서 3일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에 생기는 눈병의 대부분(90%)이 유행성결막염이다.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면 예전에 쓰던 안약을 함부로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안약을 사용해야 한다. 햇빛을 쳐다보면 불이 붙은 것처럼 화끈거리게 되므로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고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들은 1개월 정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를 끼는 사람들은 눈병에 걸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더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일주일정도 앓다가 끝난다. 그러나 환자의 25%에서는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이 있다.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 향생제 안약을 넣고 눈꺼풀이 심하게 부으면 소염제를 복용한다. 또 검은자에 염증이 있을 때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안약을 사용한다. 그러나 전문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안약을 넣거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충혈된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아 안대를 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데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치료에 좋으며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클리닉뉴스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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