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간에 쫓기고 경제적인 면으로 부담을 갖는 많은 이들은 건강검진을 ‘지금은 무리니까 언제 시간나면 해야지.’라고 무심히 넘기기 일쑤다.
많은 이들이 건강검진을 소홀히 여기는 요즘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 40대 부부가 찾아왔다. 이들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기념이 될 만한 일로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면서 병원을 찾은 연유를 말했다. 그들은 검진을 받고 나서 ‘검진만 받았는데 튼튼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이 치료는 아니기에 검진으로 건강해질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지킬 수는 있다고 설명을 듣고 그들은 다음해에 다시 건강검진을 받기위해 찾겠다면서 병원 문을 나섰다. 얼마 뒤 부부의 검진결과는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질병에 대한 변수는 워낙 많아 검진 주기에 학문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40대부터는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권하고 싶다. 특히 건강검진은 ‘반드시 부부가 함께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하는데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특정한 날을 정해놓고 받는 것이 다음 검진시기를 기억하기도 좋고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쌓아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건강진단을 받는 날은 가족 모두가 건강생활의 행복한 실천을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특정한 날이 아니더라도 건강검진을 요하는 분들은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든지 복부에 팽만감, 변비, 설사 증세가 자주 있는 분들이다. 또한 각종 암 등 난치병을 앓았던 가족력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이들이 건강의 소중함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영양가 있는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건강하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건강검진도 매년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을 지키기에 더욱 좋은 조건이라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문의전화 : 54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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