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본명보다 키 박사로 유명세 떨쳐
키박사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
한의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박기원원장. 키는 유전적 요인으로만 생각했던 오랜 관념을 깨고 최초의 한방성장클리닉으로 키 박사가 된 박 원장의 유명세는 대단하다. 이미 6개월 정도 예약이 밀려 있을 정도라는데 기자가 찾은 날도 역시나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학생들로 대기실이 북적거렸다.
20%의 노력으로 80%의 결실을
박원장은 부드럽고 편한 인상이었다. 아이들의 키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까지 찾아 주고 싶다는 소망이 그의 인상까지 좌우한 듯하였다. 이것저것 묻는 기자에게 다짜고짜 박 원장은 자신의 지갑을 보여주었다. 신분증을 넣는 곳에 80/20 이라고 적힌 메모가 눈에 띄었다. 그는 20%의 노력으로 80%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키크기 연구’를 수년째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효율성을 강조하는 ‘파레토’ 법칙을 활용하며 낭비하지 말고 살자는 게 저의 인생철학입니다. 80%의 노력으로 20%의 결실을 거두는 것 보다 그 반대가 더 낫지 않나요”라면서 호탕하게 웃는 박원장의 원래 꿈은 작가였다고 한다. 그의 부친은 전북 익산의 원광대 국문학과 교수를 지낸 고(故) 호운 박항식 교수. 그는 아버지가 소설가 박범신·양귀자·윤홍길씨, 시인 안도현씨와 같은 ‘문학 사단’을 이끌어 제자들이 자주 집에 놀러왔다고 슬쩍 자랑했다.
중국침술에 반해 한의사 꿈 키워
5남매 중 차남인 그가 익산 남성고를 다닐 무렵 미국 닉슨 대통령의 핑퐁외교로 중국 침술이 미국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침술의 놀라움을 잊지 못한 그는 어릴 때부터 키워왔던 작가의 꿈을 접고 원광대 한의학과를 지망했다.
다른 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그의 세심함과 날카로운 눈썰미, 그리고 뛰어난 손재주로 그는 한의학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87년 ‘박한의원’을 열어 폐경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골다공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레 뼈 전문가가 되었고. 90년대 중반 그는 벌써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의 실력은 성장클리닉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박기원이란 이름 석자보다 키박사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성장클리닉 운영하며 ‘키박사’로 더 유명해져
얼마 전 정말 보람을 느낄만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시험 자격요건에서 키가 3.8cm모자라 시험에 응시조차 포기하려던 어느 여학생이 7개월의 성장클리닉의 도움으로 시험에 합격한 일이다. 박원장은 그 여학생을 보고 키 때문에 자신의 진로가 바뀐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키의 크기는 선천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면서 자료를 보여주었다.
과거 30년 전에 비해 중3학생의 평균키가 14cm, 고3학생의 평균키가 8cm 커진 것과 남한과 북한 학생의 키가 평균 10cm 이상 차이 나는 자료를 보여주면서 박원장은 작은키를 비관만 하고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작은 키를 타고 났으니까 애초부터 안돼’라며 키가 커지고 싶은 바람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게 되면 키는 얼마든지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이들의 꿈과 자신감 10cm를 키워주고 싶다고. 작은 키가 커지는 것은 단순히 몇 센티미터 자랐다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경찰이 되었다거나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이 달라지고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의전화 515-8585>
박기원원장과 알아보는 “키가 커지는 노하우”
“왜 우리 아이들은 키가 크지 않을까?” 라고 고민만 한다고 키는 저절로 크지 않는다. 영양제만 듬뿍 먹이는 것도 오히려 영양불균형으로 잘못될 수도 있다.
인위적인 방법보다는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잘 파악해서 이를 해결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활습관이 무척 중요한데 수면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줄 수 있도록 해주므로 올바른 수면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수면습관은 ‘하루에 몇 시간 이상’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가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TV의 과잉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하여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럴 경우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산이 억제되기 때문에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어 성장시기가 단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멜라토닌이 풍부한 바나나의 섭취를 늘려준다거나 멜라토닌 합성의 기본 분자인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두부, 호박씨, 아몬드. 땅콩등의 식품등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중한 학업과 진학 스트레스로 인하여 하루 종일 교실이나 어두운 독서실 등에 있는 시간이 하루의 2/3를 차지하게 되어 요즘 성장기 학생들의 성장장애를 초래하는 큰 요소라 할 수 있다. 키를 크게 하는 운동으로는 태권도, 조깅, 계단 오르기, 줄넘기, 농구, 배구 등이 있으니 그러한 운동을 꾸준히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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