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 치료의 달인(達人) 중국 진출 ‘화제’
정맥류 치료의 달인(達人) 중국 진출 ‘화제’
  • 임지영·클리닉 뉴스 
  • 입력 2006-07-21 09:00
  • 승인 2006.07.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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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성형외과라고 하면 미용성형만을 떠올린다. 최근 미용성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질환과 미용성형을 겸한 의사가 있다. 바로 SK성형외과 심영기 원장이 그 주인공. 그는 “환자를 ‘고치는 의사’보다는 ‘치료하는 의사’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미용성형에서 정맥류 전문의가 된 심영기 원장.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맥류 전문의다. 그의 명성 뒤에는 땀과 노력, 열정이 배어있다. 1995년 ‘미용성형전문의’로 이름을 떨치던 그는 ‘정맥류전문의’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오랜 기간 노력과 실전공부를 통해 명실상부한 전문의가 됐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손재주에 깜짝 놀랄 정도였고, 그를 찾는 환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정맥류 전문의로 명성을 얻은 지금, 심 원장은 그 결심의 이유를 ‘의사로서의 보람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심 원장은 환자를 ‘고치는 의사’보다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심정을 토로한다.

열정과 노력으로 정복한 명성

심 원장이 정맥류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스웨덴 연수 중에 수술 없이도 정맥류를 치료하는 것을 처음 보면서부터였다. “국내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정맥류를 치료하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당시에는 미용성형 분야의 논문이 급해 잠시 관심을 접어두었다가 93년 개원 이후 적극적으로 스웨덴과 연락을 취하였다”고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인 유럽의 의학 기술을 동양인 의사로는 최초로 연수받았다”는 심원장은 정맥류 치료에 매료되어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뒤 독일의 저명한 정맥류 교수를 소개받아 본격적으로 정맥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연수를 시작했다.

정맥류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샤텍 교수 및 프레드릭 빈 교수에게 프랑스 파리에서 연수과정을 재차 거쳤다”고 말하는 심원장을 보면 값진 노력 끝에 좋은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도 노력이지만 심원장이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실력 있는 의사’이기 때문. 환자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선택해 치료한다. 재발이 거의 없다는 점과 흉터가 없고 입원이 필요 없는 치료, 통증이 없는 치료, 진단에서 수술까지 당일에 끝낼 수 있는 치료, 회복기간이 짧고 재발이 적은 치료로 정맥류 치료를 탈바꿈시켰다.

동양최초 정맥류 클리닉 오픈에서 중국대륙 진출까지

1995년 심 원장은 정맥류에 관해 황무지와 다름이 없던 한국에 정맥류 클리닉을 오픈 했다. 그 뒤 정맥류 동양최다 시술을 자랑하는 정맥류 클리닉으로 우뚝 섰다. 거기에서 만족할 심원장이 아니다. 지금의 클리닉을 더욱 확장하여 동양최초 혈관 전문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미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종합병원은 1년 후에 개원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2000년 10월 중국대련에 SK차이나 의원을 개원하였고 중국인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중국북경에도 의원을 개원했다. 3년 이상 준비하여 중국어 회화공부를 하고 현지 외국의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노력 끝에 이뤄진 성과이다. <임지영·클리닉 뉴스기자>




# 심영기 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정맥류 모든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

흔히 `힘줄’이라고 이야기하는 `정맥류’는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 나와 있는 혈관 기형을 말한다.이는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정맥 내 밸브(판막)가 망가져 나타나는데 밸브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밸브가 망가지면 역류되는 혈액과 올라오는 혈액이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풀게 된다.

초기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스타킹으로 꽉 조여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다. 정맥류가 심한 사람은 예방만으로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없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눈으로 표시가 나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만 진단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 초음파 등의 최신 장비로 정확하게 진단을 해서 환자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시술방법을 선택해야 재발이 거의 없고 흉터가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체질적, 유전적인 정맥류

혈관이 늘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체질적, 유전적 원인이 많다. 정맥류는 어릴 때 발생하지는 않으며 잠재해 있던 유전 인자가 사춘기 이후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환경을 만날 때 나타난다. 교사, 판매원 같이 오래 서있거나,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주로 발병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 등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가 올 때 정맥류가 발생해서 나이에 따라 점차 증상이 악화된다. 체중과다, 운동부족, 피임약 및 호르몬제의 복용 등도 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맥류 예방법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앉아 있더라도 가급적 다리를 꼬지 않는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한 분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허리, 엉덩이, 허벅지 부위가 너무 조이는 옷이나 내의를 피한다. 너무 오래 서 있지 말며 장시간 서있는 경우 매 2~3분마다 교대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매우 좋으며 특히 가볍게 걷는 운동이나 수영은 다리근력과 정맥벽을 강화하며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려주거나, 자주 다리를 구부리거나 펴기,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은 정맥혈의 순환을 도와준다. 너무 뜨거운 곳에의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신는다. (압력 25~35mmHg)소금섭취를 줄이며, 섬유소가 많은 곡물, 신선한 야채 또는 과일 등의 섭취로 변비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밤에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면 정맥 벽의 부담을 줄여 주므로 정맥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임지영·클리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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