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이 부었다는 것은 병균에 의한 감염으로 봐야한다. 편도선은 우리 몸의 1차적 방어수단이다. 병균이 몸에 들어오게 되면 편도선에서 물리치게 된다. 하지만 병균이 우리 몸보다 강하면 편도가 붓고 염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경우 외에도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편도선이 심하게 만성적으로 붓는 경우도 있다. 얼굴이 길어지는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코를 고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으로 진단 가능
편도란 목(인두) 주변에 있는 임파조직으로 구개편도, 인두편도, 설편도 등으로 구분된다. 주로 하는 일은 목을 통해 들어오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을 걸러 주고 감염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이라 함은 목젖의 양 옆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대부분은 편도 뒤쪽에 있는 목 부위의 점막에도 염증이 동반된다.
인두편도는 목젖 뒤의 비인강에 위치한 편도선 조직을 말한다. 이는 구강을 통해서 직접 볼 수 없고 비내시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급성편도선염은 주로 기후변동, 과로, 과음, 과식 등이 유발요인으로 꼽힌다. 증상으로는 목 부위의 뻐근함을 느끼는 인두통과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오는 연하통, 전신권태 및 고열이 가장 흔하다. 이런 증상들은 갑작스런 오한, 고열로 시작되어 두통, 이통, 사지통, 목 부위의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증상은 ‘천차만별’
그 후 음식물을 삼키게 되면 곤란함을 느끼게 되고 때로는 언어장애를 일으키며 입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인두에는 끈끈한 분비물이 모여 염증성 편도가 커진다. 특히 염증이 심해지면 귀, 등,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편도가 붉게 부어오르고 누런 고름이 보일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1주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편도의 둘레에 고름이 고여 편도 주위 농양이 되거나 중이염 또는 급성신장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유아기에서는 다른 편도선보다 아데노이드가 더 많이 발생하며 축농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시킨다. 심하면 장액성 중이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급성 편도선염의 경우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침치료’법이다. 한의학적으로 편도를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침으로 치료하는 것과 한약을 복용해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감기 오인 방치시 ‘악화’
침 치료는 급성편도선일 때 그 효과가 좋다. 만성의 경우도 효과를 많이 본다. 구개편도의 크기가 3~7호 정도 침을 맞게 되면 보통 30~50% 정도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그렇게 됨으로써 호흡이 편하고 코 고는 것도 상당히 호전된다. 아예 코 고는 것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침 맞는 것은 만 4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편도에 직접 침을 놓는다.
약물치료의 경우는 급성으로 발열이 심하고 통증이 심할 때, 해열과 진통 소염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만성으로 허약할 때는 원기를 보강해 주는 한약에 진통 소염시키는 한약을 가미한다. 그리고 음허로 인해서 화가 상충할 때는 음을 보강시켜주는 약제에 진통 소염시키는 한약을 가미하여 치료한다. 이때 치료기간은 10~30일 정도다.또한 일반적 치료의 경우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섭취, 부드러운 음식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여 인후의 불쾌감과 통증을 덜어준다.
구강 청결제로 입안을 세척하고 약물을 입안에 뿌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구강 및 인두를 깨끗이 하면 환자의 기분은 좋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급성 편도염은 일반적인 감기와 같이 취급하여 일반 약국에서 감기약만 지어먹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몸의 저항력과는 무관
수술의 여부는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하여 판단하게 된다. 단순히 편도가 크다거나 1년에 3~4회 정도 목감기가 있다하여 수술을 하지 않는다. 소아의 경우 편도의 비대함 때문에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편도 때문에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잦은 편도선염으로 발달에 지장을 줄 경우에만 수술을 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편도의 크기는 감소할 수 있으므로 만 3~4세 이전에는 대개 수술을 하지 않는다.
한편 편도가 없어지면 몸의 저항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는 인두점막 자체에 편도와 같은 방어기능이 있다. 수술은 편도의 존재가 이로운 점보다 해로운 점이 많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시행하는 것이다. 어른의 경우 감기만 걸리면 목이 아프고 열이 나서 고생하는 횟수가 3회 이상인 경우, 수면 시 무호흡증후군이나 심한 호흡장애, 코콜이가 있는 경우, 편도염 때문에 심장, 신장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만 수술을 시행한다.
합병증 주의해야
무엇보다 편도선염에서 주의할 점은 합병증이다. 코 뒤쪽의 편도조직인 아데노이드와 혀 뒤쪽에 있는 편도가 동시에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염증이 주위 조직으로 확대되어 편도 주변이나 목 부위에 고름이 고일 수 있다. 급성 후두염, 후두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급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게다가 멀리 떨어진 장기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세균성 심내막염, 급성화농성 관절염, 급성 신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모든 병이 그렇듯이 발병 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편도선염 역시 미병 상태일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편도선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실내 온도와 습도의 조절, 과음과 과식 등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평소에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고 금연과 금주 및 규칙적인 운동, 영양관리 및 잦은 수분 섭취를 통한 건강관리와 긍정적인 사회생활이 중요하다.
자료출처 : 네이버
# 한의사가 말하는 ‘편도선염’ 예방법…꾸준한 노력만이 발병률 낮춰…
▲ 인삼 3.75g에 2홉의 물을 붓고 1홉이 되게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놀랍다.
▲ 고추잠자리(靑娘子)를 태워 가루로 만들어 이것을 목구멍으로 넘기는데 가느다란 대롱을 이용하여 빨아들인다. 하루에 세 차례씩 4∼5일간만 이와 같이 계속하면 치료가 된다.
▲ 다시마를 적당한 길이로 알맞게 잘라 콩 한줌을 넣고 푹 삶는다. 간장을 쳐서 알맞게 간을 맞춘 다음 식사 때마다 반찬으로 먹거나 차로 만들어서 계속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 파를 9cm의 길이로 잘라서 세 쪽을 낸다. 이것을 거즈로 싸서 목에 대고 붕대로 감아 주면 좋은 효과가 있다.
▲ 밭이나 논이 아닌 땅의 흙을 30cm정도의 깊이로 파고서 흙을 파내어 반죽을 한 다음 거즈에다 펴서 목에 붙인다. 말라서 굳을 때마다 바꾸어 주며 새것으로 계속 갈아붙이면 효과가 있다.▲ 편도선이 부어 열이 높고 호흡에 곤란을 받을 경우에는 상추의 뿌리를 질그릇에 넣고 검게 타도록 굽는다.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붓뚜껑이나 보릿짚 같은 파이프 끝에 넣고는 환자의 입을 벌리게 해서 목구멍에 불어넣어 주면 효과가 있다.
▲ 환부가 악화됐을 경우에는 도라지 9g, 감초 19g을 3홉의 물에 넣고 반이 되도록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차례 나누어 복용한다. 감초는 근육의 급격한 긴장을 풀어주고 고통을 덜어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 검은 깨·도라지·범부채 뿌리·복숭아·송이버섯을 짓이겨서 먹거나 입안에 물고 있으면 직효가 있다.
▲ 생강을 강판에 갈아 끓는 물에 수건을 적셔 짠다. 이 수건을 목에 감아주는데 3시간마다 생강물에 헹구어서 짜가지고 바꾸어서 갈아준다. 찜질하는 자리가 가려우면 참기름을 발라주고 두드러기가 생기면 중단하도록 한다.
▲ 호박씨 1홉을 2홉의 물로 달여 반이 되게 해서 한꺼번에 마시고 취한을 한다. 2∼3회만 계속하면 효과가 있다.
▲ 갈근 11g, 계지·작약·생강·감초·대추 각 7.5g, 도라지 2.5g, 석고 5g을 3홉의 물에 넣고 2홉이 되게 달여 1일 3회분으로 나누어서 자주 복용토록 하면 효과가 있다.
신정인 ji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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