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멜라녹스’ 인수 완료…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문성 강화
엔비디아, ‘멜라녹스’ 인수 완료…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문성 강화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0-04-28 09:41
  • 승인 2020.04.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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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멜라녹스 인수 완료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사진은 젠슨황 CEO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멜라녹스 인수 완료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사진은 젠슨황 CEO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엔비디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엔비디아가 거래가치 70억 달러(약 8조5000억 원)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Mellanox Technologies)의 인수를 완료했다.

28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3월 11일 첫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을 거쳐 고성능컴퓨팅(HPC) 및 데이터센터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통합됐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전문성과 멜라녹스의 고성능 네트워킹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은 더 우수한 성능과 컴퓨팅 리소스 활용도, 그리고 운영비용 절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멜라녹스와 함께 새로워진 엔비디아는 AI 컴퓨팅에서 네트워킹, 그리고 프로세서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풀 스택 제품과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엔드-투-엔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얄 월드만(Eyal Waldman) 멜라녹스 창립자 겸 CEO는 “이번 인수는 양 사의 문화, 기술, 비전의 강력하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결합”이라며 “멜라녹스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최첨단 솔루션과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으로, 엔비디아의 제품과 솔루션을 우리 시장에 공급하고, 멜라녹스의 제품과 솔루션을 엔비디아의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소비자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급증과 클라우드 엣지, 그리고 로보틱스에 이르는 AI의 적용과 가속화된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 과제를 해결하고 컴퓨팅 및 스토리지 플랫폼에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의 최근 50억 달러(약 6조 원) 채권 발행과 관련된 이자비용 증액을 포함해 엔비디아의 비 GAAP 총 이익, 비 GAAP EPS 및 잉여현금흐름에 즉시 반영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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