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북미 시장 및 유럽 시장 위축으로 기아자동차가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요서울]](/news/photo/202004/386093_302331_2435.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시장 감소로 기아차가 원치 않는 가동중단과 함께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됐다. 27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공장의 2공장 전체 라인이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휴업에 돌입한다.
이번 가동중단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이 위축된데 따른 결정으로, 기아차 2공장은 기아차의 주력 SUV 가운데 하나인 스포티지와 쏘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휴 기간을 제외한 공장 가동 일수로 따질 때 6일 간의 임시휴업으로, 하루 평균 900대 생산량을 고려하면 54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3공장도 휴업에 들어간다. 광주3공장의 경우 하루 평균 6대를 생산해, 이번 기간 동안 총 18대의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
한 부품협력사 관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부품협력사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얽혀 있는 기업들이 함께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부품 관련 협력사는 약 250곳에 달한다.
임시휴업에 따른 생산중단은 기아차 소하리 공장까지 이어진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이달 27~29일, 내달 5~8일, 22일, 25일 등 총 8일간 소하리 공장을 추가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 역시 주요 수출국의 신차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21년 만에 처음으로 기아차가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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