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상 몬시뇰. [사진=천주교 인천교구 제공]](/news/photo/202004/385903_302135_3549.jpg)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는 4월25일 선종한 천주교 고(故) 김병상(향년 88세) 몬시뇰(가톨릭에서 주교품을 받지 않은 명예 고위성직자의 명칭)에게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천주교 김병상 몬시뇰은 인천교구 총대리 겸 부교구장의 성직자 신분으로 ‘유신헌법 철폐’와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하면서 천주교정의사회구현 전국사제단 대표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설명했다.
인천 동일방직 해고노동자 대책위원장을 맡아 노동자 권익 보호와 ‘굴업도 핵폐기장’ 철회 등 환경 보호운동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주화 운동에 큰 공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26일 김병상 몬시뇰의 빈소(인천 교구청)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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