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news/photo/202004/385832_302074_1439.jpg)
[일요서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데 대해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이 일은 공당의 공직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추문 관련 문제 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며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 징계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출직 당직자, 고위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화하고, 제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주에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고 5월 초에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돼 긴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쓸데없는 논란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29일까지 반드시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20대 내내 발목잡기를 했는데 이번 만큼은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든 데 대해서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작은 방심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휴가 길다. 여러 야외활동을 시작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확실한 생활방역을 하시도록 강조드린다. 특히 공직자들은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코로나 국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방역을 빈틈없이 챙기면서 특히 비상경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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