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을수록 ‘전립선’에 신경써라!
나이 많을수록 ‘전립선’에 신경써라!
  • 신정인 
  • 입력 2006-01-04 09:00
  • 승인 2006.01.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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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대표질환중 하나인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을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이 전립선암의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은 청장년기보다 50세 이후의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암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고, 병을 알고 예방,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미국 및 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며, 전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립선암 환자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되고 있으며, 노인 연령층의 수가 증가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이다. 이 종양이 자라면서 전립선의 내부에까지 종양이 퍼질 수 있으며, 다른 암들과 같이 전립선암도 역시 신체의 다른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다. 초기의 전립선암은 어떠한 비뇨기과적인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요도를 압박한다든지 기타 비뇨기과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이행부가 주로 비대해져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과는 다른 것이다.

전립선암, 음식이 원인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일종의 호르몬 기관이다. 방광 바로 아래에 붙어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무게는 20g 정도로 호도알만한 크기로 정액 일부를 생성해 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며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가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환경적인 면이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환경적 요인 중에서도 특히 음식류(육류, 고지방 음식)가 영향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의 크기가 작고 초기일 경우는 대부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또는 암과는 별도로 전립선 비대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다. <배뇨곤란(소변은 마려운데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 나온다) / 빈뇨(특히 밤에) 배뇨후 2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 혈뇨(배뇨시 피가 나온다) / 배뇨시 통증(배뇨시에 통증을 느낀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배뇨시 오줌줄기가 약하다. / 배뇨 중 오줌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힘을 주면 나온다.>또한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뼈에 전이되었을 경우 골 통증이 나타나며, 폐 등 전신 여러 장기에 전이되어 관련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전립선암은 진행정도를 판정하는데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A기 : 일반 검사로는 종양이 검출되지 않는 상태 B기 : 직장 수지 검사로 종양이 촉진되며 전립선 밖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 C기 : 암이 전립선 바깥 즉 근처의 조직으로 퍼진 상태D기 : 암이 골반, 림프절이나 신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 대부분의 암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배뇨곤란 등의 증상으로 비뇨기과를 찾아와 암이 의심되어 검사를 했을 때 이미 전립선암 D기가 되어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전립선암의 세 가지 치료법

전립선암은 병기(진행정도), 환자의 나이, 일반건강과 정신상태, 사회생활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다음의 치료방법을 택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환자, 가족 및 전문의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치료는 환자가 전문의의 설명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여 완전히 동의한 후에 시행해야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전제술은 초기(A와 B기의 일부)의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하는 수술로 전립선을 떼어내는 수술이다.

▷ 방사선 요법은 암이 전립선 및 주위의 국소부위에 퍼져 있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암조직부위에 외부로부터 고 에너지 방사선을 써서 조사하거나 암조직속에 직접 방사능침을 삽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방사선 요법은 세포가 자라고 분열하는 능력을 파괴시키므로 정상세포와 암 세포에 모두 작용하지만 대부분의 정상세포는 곧 회복된다.

▷ 호르몬 요법은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이 이미 진행되었거나 기타 장기로 전이되었을 때 사용한다. 남성호르몬은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항남성호르몬 약제를 줌으로써 이 질환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러므로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막는 약제를 쓰든가 또는 남성 호르몬을 주로 생성하는 고환(남성호르몬인 Testosterone의 약 95%를 생성하는 곳)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전립선암 치료에 유효하다. 자료제공 : 고대안암병원

신정인  ji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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