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를 비롯하여 극동의 많은 지역에는 귀두나 음경 몸통에 구멍을 뚫어 쇠꼬챙이나 철사를 끼우는 풍습이 있다. 이런 장식을 ‘암팔랑’이라고 한다. 암팔랑은 섹스를 할 때 여자를 더욱더 흥분시키는 구실을 한다.버마에서는 음경을 갈라 사이에 작은 종을 집어넣는다. 종의 개수가 많을수록 멋진 남자로 인정받는다. 종 때문에 걸을 때 소리도 매우 요란하다고 한다. 과거 부자들은 은종을 달고 가난한 남자들은 납종을 달았다.

왕이 누군가를 치하하고 싶을 때 내리는 최고의 상은 자신이 달고 있던 종 하나를 잘라 선물로 주는 것이었다. 이 밖에도 말레이 반도의 남성들은 금속 공을 삽입하고, 어떤 농경부족은 살무사의 혀 말린 것을 사용하며, 일본 남자들은 진주를 집어넣는 풍습이 있다.그러나 사실 성기에 무언가를 삽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이 같은 성기 치장술은 모두 섹스 파트너의 성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배려에서 기인됐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와 같은 치장은 섹스 파트너의 성감이 개선된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부질없는 행동으로 오히려 회복 불가능한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금속과 같은 고체형 물질은 그나마 덜 위험하지만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 액체형 물질을 삽입하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은 조직에 심한 염증 반응, 조직 괴사 등을 일으키며 육아종 형성 및 섬유화 등을 유발한다. 또한 이물질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위조직으로 이동함으로 인해 색전증, 임파선 침윤 및 혈관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전신성 육아종을 일으켜 급성 폐부종 등으로 사망한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런 액체 형태의 이물질은 절대로 주입을 해서는 안 된다. 바세린 등 이물질 제거수술은 이물질이 침범한 피부의 크기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절제하고 남은 부위를 당겨서 포경수술처럼 봉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침범한 피부가 광범위한 경우는 최근 음낭의 피부를 당겨와서 하는 수술방법을 많이 사용한다.필자의 병원에는 재수술 연구소가 있는데 성기피하 이물질을 제거하려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기존의 확대수술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병원을 방문하면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이전의 성기능 및 음경모양으로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수술 후 2주일이 지나면 섹스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02)538-8182, 1588-7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