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양성’ 환자 250명…“감염력 없을 듯”
코로나19 ‘재양성’ 환자 250명…“감염력 없을 듯”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4-25 16:37
  • 승인 2020.04.25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총 250명으로 늘었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는 25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22명이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 재양성자는 20대가 61명(2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9명·15.6%) ▲30·40대(각각 34명·13.6%) ▲60대(30명·12.0%) ▲80세 이상(21명·8.4%) ▲10대(13명·5.2%) ▲70대(12명·4.8%)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25번째 확진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32명 중 절반 이상이 재양성 판정을 받는 등 그동안 면역이 약한 고령자에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력이 강한 20대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 실제로 연령대별 재양성자는 20대가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국내 추가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양성의 증가는 코로나19 방역의 새로운 ‘복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과 일본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확인된 만큼 국내 재확진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확진이 된 이유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인지 아니면 재감염이 일어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한다. 재확진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력이 있거나 2차 전파를 유발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의 남은 조각 또는 실제로 살아서 감염력을 가지는 바이러스 조각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재양성자) 39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고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했다”며 “현재는 바이러스 자체가 분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체 재양성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