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시스]](/news/photo/202004/385660_301918_5515.jpg)
[일요서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로 불렀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이 대표를 소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함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 당시 주식교환 비율을 산정하면서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크게 반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 과정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건설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에 앞서 검찰은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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