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뉴시스]](/news/photo/202004/385584_301828_4437.jpg)
[일요서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내사 중인 부산경찰청이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또 다른 성추행 의혹도 함께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며, 내사 중 피해자 측에서 고소·고발을 하면 수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여성청소년계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전문팀을 꾸려 24시간 대기 중이며, 피해자 요청 시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여성 공무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내사 범위에 포함시켜 살펴보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당시 오 전 시장의 불법선거자금과 '미투'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오 전 시장은 "가짜뉴스"라며 유튜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이들에 대한 5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이 밖에 오 전 시장의 행방이 묘연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한 뒤 관사와 자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기자회견 이후 오 전 시장의 행방은 알려진 게 없다.
지난 23일 오전 8시 관사를 떠난 이후로 다시 복귀하지 않은 것. 밤 관사는 경비실 등을 제외하고는 불이 꺼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부인은 낮까지 관사에 머무르다가 데리러 온 자녀와 함께 관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1일 취임 이후부터 관사에서 생활해왔다.
시장이 되기 전에 거주했던 해운대구의 위치한 한 아파트에도 오 전 시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오 전 시장의 형제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함에 따라 행사‧민원‧시민사회 등 분야 보좌관 13명이 자동 면직됐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