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아침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해 갑작스런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근육과 인대 등을 서서히 늘여주어 신체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과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신체의 주요관절 등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으로 이뤄져야 한다. 본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힘만 들고 운동의 효과를 얻기 보다는 상해의 위험만 커질 뿐이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최대운동 능력의 40~50% 강도의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후에 시간이 지나 운동한 후 피로함이 없고, 상쾌하고, 일생생활에서 지장이 없어지면서 어느 정도 운동에 적응해나가면, 점진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운동시간대는 오전, 오후 어느 때나 큰 관계는 없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을철에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새벽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가을철 운동복장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변호가 심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얇은 옷이나 노출이 심한 복장은 운동 후 땀이 빠르게 증발되어 열손실이 쉽게 일어나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철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맑은 공기와 따스한 햇살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등산, 조깅,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본 운동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운동을 해야 운동 중에 변화된 혈액순환, 심박수, 혈압 등을 안정시 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운동은 가벼운 조깅이나 천천히 걷기, 체조,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가을철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더운 여름 동안에 낮아진 체력과 건강을 향상시키기에 매우 적합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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