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진안 고봉석 기자] 진안군은 23일 용담호와 읍·면 공공용수면 8개소에 내수면 특성에 적합한 건강한 뱀장어 치어 2만8천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뱀장어는 대표적인 토속어류로 치어 크기는 전장 10㎝ 이상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합격한 건강한 종자다.
뱀장어는 내수면 어종 중 가장 생존율이 높고 3~4년 후 성어로 자라면서 외래어종인 베스의 알이나 치어를 잡아먹어 배스의 번식을 억제해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향후 2~3년이면 경제적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류에는 진안군어업계연합회 어업계원 및 주민 등이 참여했으며, 방류수면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불법조업 감시 등을 통해 수산자원이 증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어가소득 증대 및 수산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수산종묘 관리사업에 3억6000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또 뱀장어 치어 2만 8천여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용담호와 공공용수면에 붕어, 동자개, 쏘가리, 자라, 다슬기를 순차적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치어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외래어종 퇴치 및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단속도 강화하여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석 기자 press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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