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과 암 발병
발암물질과 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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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8-04 09:00
  • 승인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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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질에 발암성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먹고 있던 사람은 암에 걸리는 게 아닐까 싶어, 그 식품을 도무지 먹지 않게 되는 예가 많지만, 그것은 무의미한 짓이니, 그럴 필요가 없다.현재 밝혀져 있는 발암물질은 약1,800종류인 바, 앞으로 연구가 진전될수록 그 수효가 불어날 전망이다.그런데 어떤 물질이 발암물질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동물실험에 의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 동물실험에는 주로 생쥐가 쓰인다. 실험 방법은 그 물질의 형상에 따라 다르거니와, 예컨대 발암성이 있다고 알려진 고사리를 예로 들어서 얘기해보자.

이 실험에도 생쥐가 쓰였는데, 그 몸무게는 보통 200g이요, 수명은 3년, 하루에 먹는 모이의 분량은 10~15g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는 하루에 먹는 모이의 3분의 1을 고사리로 해서 2년간 길러서 발암성을 확인하였다.그 수치를 사람에게 환산하면, 성인으로서 60kg인 경우에 하루에 먹는 분량이 3kg으로서 그 3분의 1인 1kg씩 고사리를 먹으면 암이 생긴다는 계산이 된다. 매우 큰 분량이니, 사람이 이만큼 먹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또 수명에 있어서도, 생쥐와 사람과는 다르다.이처럼 사람에게 곧 이 실험을 해당시켜서 생각할 수는 없다.요컨대 ‘발암물질’이란 동물실험에 의해서 의심스럽다고 예거되어 있을 뿐으로서, 그 물질을 먹으면 반드시 암이 생긴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매우 많은 발암물질이 동물실험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그것이 곧 사람에게서도 발암성이 인정되거나, 혹은 의심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현재 30종류를 넘지 않는다. 그것은 의료상으로 폭로된 사건에서 발견된 것이 대부분이니, 따라서 일반 발암물질의 사람에게 대한 작용으로서, 얼마만한 분량을 얼마만한 기간 동안 먹으면 암이 발생한다는 것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물질이 발암성이 있다느니 하면, 그것을 먹고 있던 사람은 암에 걸리는 것이 아닐까, 노이로제처럼 되는 것을 본다. 그리고 그런 식품은 도무지 먹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것은 무의미한 노릇이니, 매우 많이 먹는다든지 하는 일만 없다면, 전혀 염려할 일이 아니다.공기 속에도 발암물질은 떠다니고 있다. 우리의 몸 속에는 언제나 발암물질이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몸에는 방어기구가 갖추어져 있으니, 그리 쉽사리 암에 걸리지는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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