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은 위장 궤양을 막아준다
보리밥은 위장 궤양을 막아준다
  •  
  • 입력 2005-05-24 09:00
  • 승인 2005.05.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리밥은 쌀밥에 비해서 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이 많은데 그 섬유질이 장 속의 세균의 영양이 되어 세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이에 따라 보리밥이 지닌 여러 가지 효과를 발휘하는 원동력이 된다.보리밥은 날마다 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위액에는 산도가 높은 염산과 단백질을 분해해주는 펩신이라는 효소 등이 함유돼 있다. 이런 소화액 덕분에 위에 들어오는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그와 동시에 소화액은 위벽에도 매우 강한 산과 효소 작용을 끼쳐 위에 부담을 준다.건강한 사람의 위 안쪽벽은 소화액의 자극에 충분히 견딜만큼 튼튼한 점막으로 덮혀 있다. 그러나 영양 부족으로 그 점막의 방어력이 약해지면 자체의 위액으로 자신의 위벽까지 소화되어버려서 점막이 벗겨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바로 위궤양이다. 즉 위궤양이란 영양 부족으로 위의 점막이 약해져서 생기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벽의 점막을 강하게 해줘야 한다.

위장의 점막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드로이틴 유산’이라는 물질이 필요하다. 콘드로이틴 유산이 위벽의 점막을 만들어 위궤양을 예방한다. 그 콘드로이틴 유산은 비타민A와 판트텐산(酸)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려는 보리밥은 바로 이 판트텐산의 합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는 식품이다. 보리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이 대장에서 판트텐산을 만드는 장 속의 세균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영양분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이 판트텐산의 합성효율을 보면 보리밥이 쌀밥보다 몇 배이상이다.구미의 영양학자들은 “판트텐산은 여러 식품에도 다소 함유되어 있으며 장 안에서도 약간씩 합성되므로 사람에게는 부족상태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보리로 만든 빵을 비롯해 육류와 유제품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파트텐산 부족이 없는 것 뿐이다.오늘날의 한국인은 보리밥을 멀리한지 오래됐으며 늘 쌀밥만을 먹는 탓으로 판트텐산 결핍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