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백종원 부탁에 '못난이 고구마' 300톤 판매 지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백종원 부탁에 '못난이 고구마' 300톤 판매 지원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04-23 10:09
  • 승인 2020.04.2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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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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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황금 인맥’으로 불렸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도 백 대표의 부탁을 받아 못난이 감자에 이어 못난이 왕고구마 판매 지원에 나섰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그룹 내 관계사들과 함께 오늘(23일)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남 왕고구마는 이마트에서 213톤, SSG닷컴 7톤, 이마트에브리데이 12톤을 판매한다. 1봉에 3kg는 9980원에 판매했었지만 행사카드를 이용하면 59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TV쇼핑도 고구마 65톤을 23일 27일 두 차례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섞은 8kg 대용량으로 기획해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마트와 관계사들이 못난이 고구마를 대량 매입해 행사에 나서게 된 계기는 최근 방송에서 백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판매 지원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23일 방송 예정인 SBS ‘맛남의 광장’은 전날 예고편을 통해 백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전화해 해남 못난이 고구마 450톤 판매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전파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정 부회장은 같은 방송에서 가격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한 못난이 감자 30톤을 백 대표의 부탁으로 매입해 이마트에서 판매하도록 했다. 당시 이 제품은 이마트 등에서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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