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 소아에게 흔한 수면장애
몽유병 소아에게 흔한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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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1-29 09:00
  • 승인 2004.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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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전에 자연치유 … 어른의 경우는 심각몽유병은 소아의 약 15%가 경험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수면장애다. 소아의 몽유병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위험하지 않다. 4∼12세 사이에 발병하고 11∼12세 사이가 가장 흔하지만 뇌의 성숙과 함께 사춘기 전에 자연치유된다. 하지만 어른의 몽유병은 한 번 생기면 여생 내내 고생할 수 있으며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빈도나 정도가 심해진다. 예전에는 이 병의 원인을 전적으로 심리적인 면에서 찾았고 꿈의 연장선으로 이해했지만 최근에는 심리적, 생리적, 약물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이해하고 있다. 소아에서의 몽유병이 생리적인 변화와 관련이 깊다면 어른의 경우는 스트레스, 알코올 남용, 피로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상으로는 잠이 들고 1∼3시간 사이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밖에 나가는가 하면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게 되는데 물건을 찾는 동작, 옷을 만지작거리고, 식사까지 하기도 한다. 이런 혼동 상태는 보통 몇 분 정도 계속되나 길면 한시간 넘게 이어지기도 하며, 하룻밤에 1회 이상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으로 깨어난 후에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잠을 깨우려고 해도 깨지 못한다.치료로는 긴장이완훈련이나 스트레스 해소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몽유병 환자의 안전이다. 가능하면 높은 곳에서 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위험한 물건은 치워 둬야 한다.(자료제공 : 서울 아산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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