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5월에도 비상경영 체제... 전 직원 무급휴직 연장
아시아나항공, 5월에도 비상경영 체제... 전 직원 무급휴직 연장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04-19 10:30
  • 승인 2020.04.1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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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앞. [뉴시스]
아시아나 항공 앞.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 무급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안을 추가로 내놨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4월 한달 간 실시했던 전직원 15일 이상 무급휴직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고,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달 전 직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비상경영을 선포해 모든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 조치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이를 더 확대해 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의 급여를 반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객실 승무원,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 등 생존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여객 전세기 공급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매출 만회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인천~베트남 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수송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를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증가한 국제화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3~4월에만 중국과 동남아, 미주, 유럽 16개 노선에 왕복 기준 15회 운항하면서 실적 개선을 도모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항에 서 있는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긴다”며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안전을 확보하고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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