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건설시 막대한 비용 소요...그 해결책은 수원군공항 이전과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객 유치의 극대화...통합국제공항과의 결합으로 최고의 경제적 가치 부여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항공기를 지배하는 자는 기지의 지배권을 잡고, 기지를 지배하는 자는 제공권을 잡고, 하늘을 지배하는 자는 전 세계의 지배권을 잡는다.”라고 했다. 하늘을 지배한다면 다방면의 가치를 무한정 부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수많은 나라들이 하늘길을 열었다. 이는 곧 시간 단축과 편리성을 안겼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전파시킬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성공적인 나라로 이끌었다.
우리 역시 국가 발전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 발표가 수원 군공항 이전의 당위성을 공고히 했고, 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되게 했다.
- 경기남부에 '통합국제공항' 필요성 대두...2030년, 인천·김포공항 포화 상태 맞이할 것

경기도는 광역 단위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경기도 내’ 공항이 없다.
수원·용인·화성 등 다수의 경기 남부권역 도민들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이용하고 있으나 공항까지 가는 길이 멀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2030년 1억1500만 명으로 증가, 2035년에는 1억3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제3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짓는 최종 확장공사 이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수용능력이 1억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항 전문가 대다수는 최대 수용능력이 1억 명을 초과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김포공항도 마찬가지로 2030년부터는 3500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3700만여 명의 여객 수요가 예측돼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2018년 경기도시공사에서 실시한 ‘민간공항 활성화 사전 검토 용역’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 신공항은 경제적인 면에서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공항 건설의 기본 전제조건인 풍부한 여객수요 확보는 경기 남부지역 인구만 해도 750만 명이다.

단순히 인구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지역에 신공항이 생기는 것을 가정했을 때 경기 남부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여객수요만 해도 2030년에 32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보통 공항의 손익분기점을 가늠하는 여객수요는 2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수요 자체는 충분하다.
게다가 경기 남부를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제2서해안 고속도로와 같은 굵직한 도로망은 경기 남부권에 소재한 반도체, IT, 바이오 분야의 유수기업들과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시 소재 반도체공장에 130조원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파운드리 생산에 나설 것을 발표한 데 이어,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반도체의 항공 수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기계·화학분야에 특화된 평택일반산업단지, 바이오 전문 화성지역 산업단지 등의 물류 수요는 항공물류 중심지로의 발돋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러한 풍부한 인적·물적 수요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
- 국제공항 건설시 막대한 비용 소요...그 해결책은 수원군공항 이전과 함께한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25만 명이 넘는 수원·화성 주민들을 전투기 소음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안정적인 군사 훈련을 위해서라도 적합한 위치로 군공항을 이전하자는 수원시의 건의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2017년 2월, 국방부는 수원화성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일원 화옹지구를 선정했다.
그러다 수원화성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에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합한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보통 하나의 국제공항 건설시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수원군공항 이전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남부 신공항의 현실적인 건설 방법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 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금액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국가 예산이 전혀 수반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하여 짓는다면 민간 여객 터미널과 주차장 정도만 추가적으로 확보할 2500억 원 정도만 투입되면 통합국제공항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객 유치의 극대화...신공항과의 결합으로 최고의 경제적 가치 부여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세계그룹의 전문쇼핑몰을 비롯 어드벤처월드, 워터파크, 골프장, 호텔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동안 사업에 진전이 없다가 최근 신세계그룹이 조성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화성시는 화성국제테파마크가 1차 개장하는 2026년에는 1900만 명, 그랜드 오픈하는 2031년에는 연간 3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화성시는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궁평항과 같은 서해안 주요관광지를 연결해 문화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여 글로벌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화성국 제테마파크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국가 경제에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은 필요충분조건이 될 것이다.

경제적, 문화적 등 다방면의 부가가치로 미뤄볼 때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의 건설은 꼭 필요하며, 후손에게 물려줄 크나큰 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