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베푸는대로 받아 들여라”
“자연이 베푸는대로 받아 들여라”
  • 김민수 
  • 입력 2004-09-03 09:00
  • 승인 2004.09.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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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활요법의 실천은 자연에서 베푸는 상태 그대로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오염된 환경과 생활양식의 변화, 잘못 길들여진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자연상태 그대로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대인들이 자연생활요법을 실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조제들을 추천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잎차

감잎차는 비타민C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보조제다. 비타민C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 등을 예방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잎의 일반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배당체, 수지, 탄닌, 카로틴, 유기산, 당, 정유, 엽록소 및 기타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다.특히 섬유질, 단백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의 함유량은 감잎 100g 중 1,000㎎이나 되는데 이는 레몬의 20배에 해당되는 양으로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한다. 감잎차는 성분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감잎 특유의 향기가 풍겨 상쾌한 기분이 들고 습관성이 없어 장기간의 상용에 안성맞춤인 음료이다. 감잎차는 특히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고혈압 환자가 오래 복용하면 혈압이 내리고 머리가 가벼워진다고 한다.

당뇨가 있어 갈증을 일으키는 당뇨환자에게는 상복하면 좋은 보조식품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화학적 유독 물질(납, 비소, 수은)중독, 과민반응, 몸의 저항력이 낮거나 뇌수(머릿골)와 근육의 피로에도 좋다. 괴혈병, 빈혈, 뇌출혈에도 뚜렷한 효과가 있어 각종 성인병 예방에 적합한 재료이다. 특히 5, 6월 경에 수확한 어린잎에 비타민과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있어 태아의 골격형성이 필요한 임산부와 어린이는 음식에 넣어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복하거나 많이 마셔도 카페인이 있는 일반 차 종류와는 달리 장을 상하게 하거나 불면증에 걸릴 염려가 없고,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사람에게 좋고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다. 이뇨성분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몸의 부기를 빼주는 기능이 있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음료수처럼 마셔도 좋다. 주의할 점은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알칼리성 약초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변비가 심한 사람은 감잎차를 많이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산성화를 막아주는 매실에끼스

매실에끼스는 매실시럽과 비슷한 매실추출물이다. 하지만 제조방법은 조금 다르며 효능은 비슷하나 에끼스가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크다. 매실에끼스는 미네랄이 풍부한 강알칼리성 식품이다. 최근의 식생활 경향이 산성식품의 식탁으로 편향되어 심장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매실에끼스를 비롯해서 야채나 해조류 등의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실에끼스는 만성위염 해소, 위장의 연동운동 및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 강화, 식중독 방지 효능이 뛰어나다. 또 3독(음식의 독, 혈의 독, 물의 독)을 차단하고,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여 고혈압 개선, 간장 해독,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하루 두 세 번 한 번에 2분의 1 찻숟가락(약 2~3g)을 생수 약 200㏄정도에 희석하여 마시는 게 좋다. 각종 중독증, 이질 급성 장염에도 매실에끼스를 큰 콩알 2개 정도의 양을 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 당뇨병 간장병에도 매일 조금씩 장복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습진, 무좀, 옴, 대머리병, 그밖에 세균성 피부질환 역시 매실에끼스를 물로 묽게 풀어 바르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현미오곡가루

인체가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영양물질이 필요하다. 이들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모자라면 생명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성분들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섬유소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서구화의 물결을 타고 최근 식생활이 육류와 가공식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해 필수 영양소들이 균형있게 섭취되지 못하고 편중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자연생활요법에서 질병의 개선과 건강의 확보 유지를 위하여 필수 영양소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현미오곡밥을 주식으로 상식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필수지침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를 철저하게 지킨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럴 경우에 현미오곡가루를 마련하여두면 훌륭한 보완식이 될 수 있다. 현미오곡가루는 외식을 자주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의 급식의 미흡함을 보완하여 줄 수 있는 보완식으로 간편하고 효과적이다. 소화기계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반 현미식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환우나 중환자의 회복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모유를 대체할 수 있는 완벽식품이며 아기들의 이유식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체질개선이나 건강 개선의 목적으로 생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사로 또는 단식을 한 이후의 회복식으로 이상적이다.

폐기능 개선에 탁월한 호두기름

최근 자연환경의 오염과 바르지 못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섭취함으로써 폐와 호흡기계통의 질환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성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모체가 올바른 섭생을 적용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라서 정상분만으로 태어나지 못한 어린이들은 십 중 팔구는 호흡기계통의 질환을 앓게 된다. 감기가 유행했다하면 어김없이 단골손님으로 맞아야 하고, 감기가 걸리면 비염, 중이염으로 발전하며 폐렴이나 어린이 천식환자로 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또 만성적인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인 환경과 먹거리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절실한 조치이지만, 우선의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안전한 보조제로 호두를 들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선조들이 과거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식품으로 호두를 이용하여 왔던 점을 보면 그 뛰어난 효능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호두에는 단백질, 탄닌, 당분, 무기질, 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A, B, C, E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충분한 영양소가 된다. 또 호두기름의 불포화지방산은 폐와 기관지를 좋게 하여 기침을 멎게 하며 가래를 제거한다. 원천적으로 폐의 기능을 개선시키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식품인 셈이다. 호두기름의 효능은 신약본초에도 잘 나와있다. 폐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식품이 바로 호두이기 때문에 호두를 기름으로 짜서 복용하면 어린이 천식이나 폐렴에 좋다고 밝히고 있는 것. 또 기혈과 근골을 보하고 신장기능과 조혈작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신장이 허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연약한데는 물론 암환자나 노인성 변비에 매우 효과가 좋다. 더욱이 40대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에게 호두는 좋은 지방식이 된다. 중병을 앓고 난 환자가 계속적으로 호두를 먹으면 건강 회복이 빠르고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이 치료되며 조혈작용이 왕성해진다. 또 오래 먹으면 살이 찌고 힘이 생기며 피부가 고와지고 머리칼이 까맣게 된다고 한다.이밖에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이뇨작용이 촉진되고 요통 관절통 어린이의 변비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 건강증진과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와 비타민 B1과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강장에도 효과가 좋다.

김민수  km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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