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19 감소세, 폭풍전야 고요함처럼 느껴져…방심 말라”
정세균 “코로나19 감소세, 폭풍전야 고요함처럼 느껴져…방심 말라”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4-17 09:00
  • 승인 2020.04.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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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22.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폭풍전야 고요함으로 느껴진다며 방심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월 들어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며 "숫자는 적어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사회나 해외 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경계했다.

또 "행락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고, 젊은 층 유흥업소 출입도 늘었다. 부활절과 총선 기간 중 급격히 증가한 사회적 접촉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위해 한국 방역 모델인 'K-방역'을 공유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른바 K-방역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질서 정연했던 전국단위 선거 방역 등은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들까지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게 특징"이라며 "외교부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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