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원활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교섭능력이 필요하다.직업이나 생활방식 등, 우리는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상대방이 자기와 화합해서 변해주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오랜 한 평생을 통해서 쌓아올려 가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와 비슷한 변화를 상대방에게 바라는 경향이 있다. 바로 여기에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게 되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원활한 부부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요구가 속출해서야 무리다. 평생의 반려자로서 단지 한 사람을 골라 잡았다면, 어떤 역경이나 장애물이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일이다.
자기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가장 현명한 방법은, 수많은 이성과 상종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집착하는 노릇이다. ‘장수를 위한 전략’을 염두에 두더라도, 자기를 종래의 가족 제도라는 틀에 해당시키는 편이 목표를 달성하기 쉬울 것이다.그렇건만 사업관계 판단에는 신중한 사람이라도, 한 평생에 가장 중요한 배우자 선택에는 충동적으로 결론짓는 수가 많은 것 같다. 그래놓고 나중에 이혼을 도덕적으로 생각하려는 배포에는 한심스러울 따름이다.오늘날 ‘자기 제1주의’ 는 묵은 시대의 유물이다. 그렇게 살다가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있어서, 그대의 주위에는 자기 혼자밖에 없어질 것이다.
그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가족도 없고, 외톨배기가 된 그대에게 돈이 있어본들 충만감이야 있을까.프린스턴 대학 인구 조사실의 버튼 싱거 박사는 ‘장수하기 위한 요소’ 의 첫째로서, 사회 심리적으로 의지가 되는 환경과, 가족의 뒷받침을 들고 있다. 이 두 가지 다 노령기가 되기 전에 확보해두는 노릇이 중요하다.가족은 그대에게 두통 거리가 되는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그대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