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아무래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야 제격이 아니겠는가.마음의 병과 아울러 중요한 것은 몸의 상태다. 입술은 건강의 측정기관이라고 일컬어질만큼 체내의 변화를 민감하게 나타낸다. 입술 자체와 구강의 상태가 건강해야만 희한한 키스가 가능하다. “그 입을 물고, 그 혀를 빤다” 는 말은, 지금으로부터 2천년 이상 전에 중국의 성전(性典)에 적혀있는 키스 방법이다. 즉 키스는 입술 뿐 아니라, 혀를 써서 상대방의 입 속에까지 미치는 짓이므로, 입술과 아울러 구강과 그 둘레의 기관이 건강상태여야 하는 셈이다.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을 들어보자.◇이(齒)의 질병을 고쳐 놓는다.◇구강의 질병을 고쳐 입냄새를 없앤다.◇코의 질병을 없앤다.◇목의 질병을 치료한다.◇입술의 헤르페스(포진)는 키스를 방해한다.◇구각염(口角炎)도 고친다.◇성병 감염이 의심되면 키스를 삼간다.◇설염(舌炎)을 고쳐둔다.
입술은 질병이 적은 부위로 여겨지기 쉬우나, 결코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질병만 들어도 이렇다.―①토순(兎脣) ②입술 헤르페스 ③구각염 ④매독 ⑤암그중에서 ‘토순’ 은 유전적인 질환인데, 수술로 아름다운 입술로 고칠 수 있지만, 다른 질환들은 꽤 까다롭다.‘입술 헤르페스’ 도 특수한 병은 아니다. 감기가 들어서 열이 날 때, 작은 물집이 입술 언저리에 나는 수가 있는데, 제법 아프다. 그런 경우에는 키스할 경황도 없겠지만, 상대방에게도 불쾌감을 주니, 일찍 고쳐야 한다.‘구각염’ 도 매우 흔한 입술 병인데, 입아귀에 조그마한 균열이 생겨, 입을 벌릴 때마다 아프다. 비타민 B2가 부족한 경우에 곧잘 발생하니, 야채와 과일등 비타민이 많은 식품을 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밖의 건강문제에 관해서는 다음주에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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