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코로나19 대응 ‘관광업계 지원 대책’ 추진 최선”
문체부 “코로나19 대응 ‘관광업계 지원 대책’ 추진 최선”
  • 조택영 기자
  • 입력 2020-04-14 09:20
  • 승인 2020.04.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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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로고. [문제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문제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4번에 걸쳐 대책(21건)을 마련하고, 이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관광기금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는 5월 중순, 총 규모 1000억 원이 전부 소진될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했다. 지난 2월19일부터 4월10일까지 1421건(828억5000만 원)이 신청돼 702건(378억 5000만 원)이 집행 완료됐다. 이번 특별융자는 주로 여행업계가 혜택을 받았다. 전체 집행 대비 건수로는 82.2%, 규모로는 77.4%를 차지한다.

특히 신청부터 실제 지급에 이르기까지 처리시일이 너무 길어 애로를 겪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신용보증재단 인력을 보강(약 340명)하고, 자금 집행 주기 단축(주 1회→주 2회), 농협 대행창구 확대(전국 1138개 지점) 등을 시행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그럼에도 예년보다 4배 이상 많은 융자 신청 건수(서울지역 신청 규모는 주 4만4000건 이상)로 인해 특별융자를 신청한 관광업계가 여전히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4월9일경, 290명 규모의 단기직원이 신용보증재단으로 채용된 점을 고려할 때 4월 중순 이후면 현재보다 더 빠른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기금 상환유예 역시 4월 말에는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2월17일부터 4월10일까지 682건(1539억 원) 규모의 상환유예가 확정됐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관광기금 상환유예는 호텔업계가 주로 혜택을 받았는데, 호텔업계 집행은 472건(1343억 원)으로, 전체 규모의 87.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관광기금 일반융자는 3월2일부터 4월10일까지 633건(3447억9000만 원)이 신청돼 126건(617억 9000만 원)이 집행 완료됐다. 대다수 신청이 3월 말경에 들어온 것을 감안할 때 4월 중순이면 집행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여행업’과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여행업계 4919개사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메르스 당시 294개사 신청 건에 비하면 16.7배가 증가한 수치다.

문체부는 대책들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현장 방문, 업계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영상회의, 시도 관광과장 회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소통 창구를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문체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관광업계와의 현장소통을 강화해 업계 애로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른 업종보다 피해가 큰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코로나19 이후 관광내수시장 활성화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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