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뉴시스]](/news/photo/202004/382885_299199_596.jpg)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이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프로그램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소재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후 재감염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도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면역 여부는)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가 회복돼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감염에는 많은 상황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가 하면, 어떤 환자들은 주 감염은 깨끗해졌는데 2차 박테리아 감염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WHO의 코로나19 수석과학자인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박사는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연구결과 항체반응이 전혀 없는 완치자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항체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이 2차 감염에 면역성이 있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보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 통제조치들은 천천히 단계적으로 해제돼야한다. 한꺼번에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