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매각가능한 모든 자산 검토"
두산그룹,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매각가능한 모든 자산 검토"
  • 이범희 기자
  • 입력 2020-04-14 08:24
  • 승인 2020.04.14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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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의 리더십이 4년 만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일요서울]
[일요서울]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두산그룹이 13일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할 수 있는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하고,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자구안을 제출받으면 이달 말이나 5월 초 두산중공업에 대한 정밀 실사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제출한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 및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두산그룹은 자구안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채권단은 국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1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주며 고강도 자구안을 요구한 바 있다.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그룹 총수, 대주주인 ㈜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그룹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은 확정되는 계획을 최대한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확정될 경우 추후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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