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의 활동이 빈번할수록 활동하기 쉬워져 간다.사람은 습관이 축적되는 것으로서 이 활동을 체험한다. 단련될수록 재능이나 기능은 익숙해져 간다. 그런데 재능이나 기능을 쓰지않고 있으면 쇄퇴하기 시작하여, 시간이 갈수록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예전의 자기 재능을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신경회로를 쓰지 않게 된 결과다.신경회로를 다시 활성화시키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기간 자기 기능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일단 확립되었던 신경회로가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는다. 신경회로를 쓰지 않아서 생기는 퇴화는, 신체면이나 정신면 어느쪽에나 나타난다.뇌는 항상 변화하는 기관이란 점을 잊지 말자.
뇌의 일부가 둔해지거나 퇴화하면, 다른 많이 쓴 부위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 기능을 유지할 의욕마저 없어진다면, 신경회로 안의 뇌세포는 그 회로에서 벗어나, 다른 회로에 결합되어 간다. 그러다가 마침내 기능이 거의 사라져버린다. 그러니까 어느 기능이나 활동을 끝까지 유지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한 주일에 2~3회 30분간, 유지하고 싶은 부위를 씀으로써 기능이나 재능이 녹슬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 중년기 이후에는, 작은 노력이 쌓여서 큰 효과를 낳는다.
그 요점을 몇가지 지적해보자.●날마다 정해진 일을 계속해서 행한다. 날다마 같은 시간에 행하면, 뇌는 활동준비를 하여, 여러 부위에서 최대의 능력을 끌어낼 태세가 된다.●항상 도전을 계속한다. 눈앞의 타산에 사로잡히지 말고,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습관으로 돌아온다. 신문을 보더라도 사설부터 보아서 결론을 앞세우지 말고, 기사를 보아서 스스로 판단한다.●현재 흥미를 느끼는 행동에 대해서, 맨처음에 흥미를 갖게 해준 모델을 염두에 둔다. 그 모델은 그 기능을 익혀준 다정한 코치일지도 모른다. 자기도 그 분야에서 그런 존재가 되게 한다.●자기는 그 분야에서 프로급이 될 수 없으니까 아예 체념해버리는 사람도 많은데, 애당초에 목표가 프로급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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