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적자 2조5000억 넘을 듯…역대 최악
정유업계, 1분기 적자 2조5000억 넘을 듯…역대 최악
  • 이범희 기자
  • 입력 2020-04-13 08:40
  • 승인 2020.04.1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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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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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국내 정유업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개 정유사의 1분기 적자 규모는 2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의 1분기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손실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회사들도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 GS칼텍스 5700억원, 에쓰오일 6700억원, 현대오일뱅크 47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예상이다.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정제마진의 하락이다.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정유·화학 업계는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공장 가동률을 100%에서 85%로 낮췄고, 현대오일뱅크도 90% 수준으로 조정했다. GS칼텍스는 정기보수를 앞당겨 하고 있으며, 에쓰오일은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 중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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