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 일으킨다
웨이브,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 일으킨다
  • 이창환 기자
  • 입력 2020-04-10 19:00
  • 승인 2020.04.12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3년 간 K-콘텐츠 NBCU 수출…미국·유럽 방송사 OTT 통해 방영
국내 최대 OTT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를 일으킬 전망이다. [SK텔레콤]
국내 최대 OTT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를 일으킬 전망이다. [SK텔레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가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 ‘NBC유니버설’과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초(超) 협력체’를 결성했다. 웨이브는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 · 글로벌 OT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막강한 동맹을 확보했다.

SK텔레콤 및 국내 지상파 3사(KBS·MBC·SBS)의 합작회사인 콘텐츠웨이브는 NBC유니버설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NBC유니버설(이하 NBCU)은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컴캐스트’의 100% 자회사로, TV드라마, 영화, 스포츠 콘텐츠, 뉴스를 제작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사업 매출은 약 340억 달러(약 4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미디어 초협력체 결성은 한류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고자 하는 SK텔레콤·웨이브와 최근 북미·유럽에서 인기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NBCU의 이해 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웨이브’는 국내 지상파3사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5개 작품을 NBCU에 공급한다. 웨이브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추천하고, NBCU는 주요 지역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유통 작품을 선택한다.

웨이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범 후 반 년 만에 유료 가입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SK텔레콤은 한류와 한국 OTT의 빠른 가입자 성장세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협의 중으로, 향후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초협력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웨이브가 한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유력 OTT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SK텔레콤 1000만 명 미디어 고객과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단위의 미디어 초협력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진출 사업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야마 쇼지 NBC유니버설재팬 최고경영책임자는 “웨이브와 협력해 각 회사의 사업 성장을 촉진하고, 서로의 콘텐츠 파이프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OTT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를 일으킬 전망이다. [SK텔레콤]
국내 최대 OTT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손잡고 한류 ‘빅 웨이브’를 일으킬 전망이다. [SK텔레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