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국회 뒤편 보행로와 차도의 폐쇄 기간을 12일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봄꽃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주말에 나들이객이 많이 모일 수 있어서 주말에라도 통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해당구간 폐쇄와 관련해 영등포경찰서와 협의 중"이라며 "봄꽃축제 기간에 맞춰 이번 주 일요일까지 폐쇄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봄꽃축제가 열리는 국회 뒤편 보행로의 폐쇄는 10일 오후 10시까지였다. 차로의 경우 11일 낮 12시까지 통행이 폐쇄됐다.
하지만 뒤늦게 봄꽃축제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몰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보행로 및 차로의 폐쇄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앞서 구는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3000여명의 구청직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을 투입해 현장 통제에 나선 바 있다.
봄꽃축제가 열리는 인근의 국회 주차장 및 여의도 한강공원(1~4) 주차장은 이미 11일 폐쇄가 결정된 상태다.
구는 주차장을 관리하는 국회 및 서울시와 협의해 12일까지 폐쇄기간 연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19일까지이지만, 일단 이번 주까지 폐쇄를 연장한다"며 "주차장 폐쇄와 관련해서도 시 및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