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가 전면 취소된 서울 여의도에 통제된 윤중로 벚꽃길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하고 걷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2004/381535_297842_3631.jpg)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행사대행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행사취소 피해 건수가 약 1만 건, 액수는 1조3000억 원으로 파악된다며 배상대책위를 구성해 정부에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며 대응에 나섰다.
8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7일 '이벤트산업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현재 대다수 업체들이 매출은 0원으로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올 상반기 행사취소는 1만여 건에 달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3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한국이벤트컨벤션학회, 한국이벤트협회, 한국이벤트프로모션협회, 축제포럼, 방송문화산업기술인협회 등 6개 단체에서 업종, 분야, 지역별로 대표 50여명이 모였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대부분 행사와 축제가 연기, 취소되면서 이벤트산업 전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참석자 대부분은 도산 위기를 느낀다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수립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들 6개 단체는 '이벤트산업 협의체 및 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벤트 산업의 특성에 맞는 정부의 선제적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행사대행 관련 단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맡게 됐고 사무총장은 김한석 플랜웍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맡았다.
대책위는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초유 사태에 모든 산업이 어려움에 있다”며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제안서 작업으로 하루하루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며 버텨내고 있는 이벤트(행사대행)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