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
  • 장휘경 기자
  • 입력 2020-04-02 10:15
  • 승인 2020.04.0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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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중앙제어실(광암)
이중중앙제어실(광암)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2일 밝혔다.

6개 아리수정수센터(광암·구의·뚝도·영등포·암사·강북)는 하루 평균 320만t의 물을 서울 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비상운영체제는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를 가정해 1단계(센터 일부 직원 자가격리), 2단계(확진자 발생)로 운영된다.

정수센터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경우와 수돗물 생산 공정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설을 폐쇄해야 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운영체제가 즉시 가동된다.

시는 1단계가 발생할 경우 근무시설을 청소·소독한다. 인력은 현재 인원 중 근무 일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앙제어실의 경우 4조 근무가 3조 근무로 조정된다.

시는 확진자 발생(2단계)으로 중앙제어실이 폐쇄될 경우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별도로 구축한 비상 중앙제어실을 운영한다. 또 다수가 격리돼 인력이 부족할 경우 타 기관 전출자·퇴직자 등을 활용해 대체 인력 249명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중앙제어실은 실시간 물 사용량을 예측해 생산량을 관리하고 있다"며 "잠시라도 운영을 중단할 경우 수돗물 생산·공급에 큰 문제가 있는 만큼 공백 없는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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