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해진 파트너가 있으니까 안돼” 라는 말 뒤에는 “들키지만 않으면 돼” 라는 본심이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이처럼 ‘~니까’ 안된다는 여성의 내면 심리에는 ‘~이라면’ 된다는 앙큼한 속셈이 숨겨진 경우도 없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그녀가 스스로 납득이 될만한 핑계만 발견된다면, 의외로 순순히 응해 올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여성이 진정으로 거절하는 경우라면, 조리있게 사유를 밝히지도 않고 “안되니까 안돼” 하는 따위로 감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상례다.
제 건강에 너무 신경쓰는 남자
자기의 건강에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남자는 신경질적이다. 이런 성격은 선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보다 인격 형성 과정에서 후천척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전형적인 예로는 어린 시절에 큰 병에 걸려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 자기는 몸이 약하다고 믿고 있는 케이스다.자기의 건강에 과민한 사람은 남의 건강에도 염려를 하느냐 하면, 그것은 별 문제다. 그런 남자는 자기 중심적이니까 상대방 여성에게는 무관심한 경우도 적지않다.결혼해서 아기가 태어나면, 그는 아기를 자신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다. 아기는 자기의 분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아기에 대한 ‘동일시’ 가 강한 셈이다. 문제는 아내보다도 자녀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데 있다. 대체로 신경질적인 사람은, 자기의 일을 생각하는만큼 남의 기분을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소위 인정이나 동정심이 없는 것이다.성생활에 있어서도 자기만 만족하면 냉큼 돌아누워 잠드는 남자 얘기가 곧잘 대두되는데, 이 모두가 자기 중심적인 남자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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