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사전 파악 28일부터 시행…가족간 포함 2차 감염 차단 위해

[일요서울|용인 강의석 기자] 용인시는 28일부터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기타 국가에서 입국한 무증상 시민도 자체적으로 특별수송해 24시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입국자를 통한 가족 간 감염 등 2차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재 입국자 중 발열이나 인후통 등 유증상자는 공항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하지만, 무증상자는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간 감염을 포함한 2차 감염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입국하는 무증상 시민 전원을 시가 직접 수송해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진단검사 비용은 전액 국·도비로 지원되며, 특별수송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에서 예산을 배정해 콜밴 등 전문이송차량으로 입국 시민을 관내 보건소까지 이송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6일 재난문자를 통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입국 예정자를 조사했고, 이날 현재 미국·유럽발 입국자 19명, 기타국가발 입국자 11명 등 30명을 접수했다.
추가 입국자에 대해선 콜센터를 통해 지속해서 접수할 계획이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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