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휴식은 몸과 마음이 다 같이 쉬어주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고 있다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잠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은 누적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역시 또다른 긴장을 지속되게 하는 일이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은 못된다. 이러한 놀이가 신체적인 움직임이 과격한 것이라면 오히려 육체적인 피로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자연생활요법에서 말하는 건강을 위한 운동요법이란 근육을 단련하고 힘을 기르는 물리적인 운동이라기 보다는 신체의 기혈이 고루 순환되도록하고 뼈마디가 뒤틀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자율신경의 조화와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생활속에서 습관화시키는 간단한 습관에 다름아니듯이, 지금 이 자리에서 마음의 긴장을 풀고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방법이야말로 마음을 쉬고 몸을 편안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생명에너지를 충만하도록 하는 진정한 휴식의 방편이 될 수 있다.
편안한 마음 만들기심신조절법의 근본은 대개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유도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상태를 이용해서 치료나 능력을 개발할 수가 있다. 즉 심신의 이완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의자나 바닥에 편안하게 앉는다. 그리고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호흡을 한다. 호흡을 기해 단전(배꼽아래 약 4∼5cm)으로 깊이 들이마시면서 ‘온-마-음-이’, 호흡을 내쉬면서 ‘편-안-하-다’를 반복해서 마음속으로 아랫배가 울리도록 외친다. 하루에 5분 정도씩 3회 정도 매일 실시하면 잠재의식 속에 정보가 저장이 되고 결국 현실화하게 된다. 만일 이루고 싶은 일이나 소망이 있다면, 아랫배가 울리도록 마음속으로 외쳐 보라. 언젠가는 현실화 될 것이다. 이완법1양팔을 좌우로 추처럼 흔들어 줌으로써 온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방법이다. 양팔을 이용하여 이완을 시켜 주는 팔흔들기법은 기공(氣功)을 응용한 것으로 전신의 긴장을 풀어 주고 혈액순환의 흐름을 빠르게 하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준다.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자연스럽게 선다.
척추는 똑바로 펴고 무릎을 가볍게 굽혀 탄력있게 한다.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도록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린다. 무게의 중심을 왼쪽 다리로 이동하면서, 허리를 왼쪽으로 돌리고 팔을 수평으로 서서히 이동시키면서 오른손 바닥은 오른어깨로, 왼손은 손등이 등에 닿도록 한다. 동작은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축으로 하여 척추를 움직여 준다.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동작을 크게 한다. 위의 동작을 반대로 되풀이하며 30회 이상 실시한다. 이완법2이완을 시키고자 하는 부위에 마음을 모으고 해당부위가 긴장이 풀어진다는 생각을 해주는 것만으로 모든 신체 부위를 이완시키고 정신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직장에서 피로를 느낄 때 잠시 짬을 내어 할 수도 있고, 특히 숙면을 취하기 위하여 잠자리에 들어서 실행하면 효과적이다.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이완법이다.
잠자리라면 편한 옷으로 갈아 입거나 되도록이면 많이 벗어버리고 이불은 얇은 것으로 덮도록 한다. 직장에서라면 몸을 조이는 부분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편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한 뒤 조용히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1~2분간 차분하게 마음을 안정시킨다. 눈을 감은 채로 자신의 몸을 찬찬히 살펴본다. 발의 위치나 모양, 손의 모양, 다리의 모습, 가슴, 목, 머리, 엉덩이, 허리. 이렇게 소중한 나의 몸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한 곳도 빠트리지 말고 찬찬히 쓰다듬어 준 다음 - 물론 손으로 분주하게 쓰다듬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의 심안으로 - 편안한 자세에서 움직이지 말고 지금부터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부위부터 긴장을 풀어준다. 그냥, 그렇게 머리로 생각만 해주면 충실하게 말을 잘 듣게 되어 있다. 왼 발에 마음을 두고 긴장을 풀어버리고, 다음에는 종아리, 무릎, 허벅지 순으로. 왼 쪽 다리가 맥이 풀리면서 푸근하게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리곤 오른 쪽으로, 엉덩이, 허리, 아랫 배, 다시 팔 등등. 순서는 중요하지 않고 그렇게 한 곳도 빠트리지 말고 차례차례 긴장을 풀어가면 몸이 방바닥 속으로 빠져버린 듯 무게감이 없고 아늑해 진다. 이 상태에서 내 몸이 아주 편해지고 건강해진다는 암시 속에서 잠이 들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심신의 긴장감이 해소되어 몸이 개운해지고 상쾌한 몸으로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울화병, 화병의 이완법스트레스가 많고 몸에 열이 수시로 상기되어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오르며,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이 오는 경우에 적용하는 기공법이다. 이런 때는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위로 상기되어 있는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더운 여름철에, 도시를 떠나 산새들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산에 있다고 상상을 한다. 시원한 산바람이 머리의 정중앙 백회(百會)혈을 서늘하게 해 주고, 어깨의 가운데 부분 견정(肩井)혈을 서늘하게 해주고, 가슴의 가운 데 부분 전중혈을 서늘하게 해주는 상상을 한다. 배의 중심부위인 중완(中脘)혈이 편안해지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배꼽 아 래 4∼5cm 정도의 기해(氣海)혈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가져 본다. 필수적인 생활습관 두가지직장생활을 활기차게 해나가기 위하여 앞에 언급한 지침들과 함께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고 또 실천하여야만 하는 두 가지의 생활습관으로 냉온욕과 발물요법을 권하고자 한다.낸온욕을 해준다혼탁한 도심의 공기와 밀폐된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골머리를 썩여야하는 직장인들의 피부는 많이 힘들어 한다. 특히 여성 직장인들은 대인관계의 예의상 항상 화장을 한 채로 생활을 하게 되므로 피부는 더욱 괴롭다. 나날이 피부는 까실해지고 모발은 가늘어지는 것을 속상해 하지만 달리 도리가 없다. 시들어 가는 피부세포에 활기를 주고 몸 속에 생명감이 충만하도록 하기 위하여 냉온욕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매일 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매일 하지 못하더라도 2, 3일에 한 번씩이라도 반신욕을 습관들이면 심신의 피로는 사라지고 세포는 생기를 띨 것이며, 혹 전날 밤에 다소 과음을 한 경우라도 이튿날 근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게 될 것이며, 꾸준히 실천하면 신체의 면역력이 강해져서 남들이 감기 따위로 결근계를 제출하거나 사무실에서 기침을 참느라 고생할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활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발물을 해준다하루 종일 두 발을 조이는 구두를 신고 분주하게 생활하여야 하는 직장인들은 특히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행이 활발하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우리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중에서, 발의 신경이 고장을 일으켜서 생기는 질병이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발의 고장은 신장(腎臟)계통의 질병을 초래하며 정력과 회춘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까닭에 남녀를 불문하고 발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발의 고장을 제거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이다. 적용 가능한 질병으로는 축농증, 피부병, 무좀, 요독증, 방광염, 복막염, 자궁내막염 등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축농증, 코감기 등에 효과적이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따뜻한 물에 두 발을 담가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아래로 쌓인 독소를 해소함으로써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질환들을 퇴치하기 바란다.<자료=겨례의 자연건강>
정리=김민수 km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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