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전담병원과 도 생활치료센터에 컵과일 공급
경북도, 코로나19 전담병원과 도 생활치료센터에 컵과일 공급
  • 이성열 기자
  • 입력 2020-03-24 16:22
  • 승인 2020.03.2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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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의 행복 비타민! 컵(cup)과일 인기
바쁘고 답답한 코로나19 시설에서 산소 같은 역할 톡톡
경북도가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개소와 도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간식으로 컵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개소와 도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간식으로 컵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코로나19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도 매일 기다려지고 꿀맛 같은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있다. 바로 컵(cup)과일이다.

경상북도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개소와 도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간식으로 컵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내 학교급식용 지정업체에서 생산된 컵과일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 관계자와 환자들에게 매일 2,400개씩 공급되고 있다

경북도는 컵과일 공급을 위해 지난해 화성산업(주)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 5억원 중 1억원을 우선 사용해 이달 말까지 컵과일 공급에 사용하기로 한데 이어, 다음 달에는 김천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출연한 2,100만원을 컵과일을 공급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컵과일을 공급받은 생활치료센터 근무자는 “환자 치료와 돌봄 시간외에는 외출 등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 무료한 생활이 계속 되는데, 매일 들어오는 컵과일이 산소 같은 역할로 활력을 불어넣고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내일은 어떤 과일이 들어오는지 기다려진다” 고 했다. 또 코로나19 전담병원 관계자는 “컵과일 공급이 끝나면 병원에서 자체 예산으로 컵과일을 구매할 계획이다”면서 언제까지 공급이 이뤄지는지 문의가 올 정도로 컵과일에 대한 인기가 높다.

경북도는 당초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용 컵과일의 판매가 어려워 개학시까지 코로나19 의료기관에 컵과일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컵과일에 대한 인기가 높고 계속 지원을 요청하는 의료기관도 많아 향후 기부금 및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공급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의료기관에 충분한 컵과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의료 관계자나, 환자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한 과일을 조합한 컵 과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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