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이미 언론에 공개된 ‘2차탈당’ 의원 명단 외에 추가명단 15명 모두를 <일요서울>에 공개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원내인사는 김덕규, 문희상, 한광원, 문학진, 정봉주, 채수찬, 강창일, 박명광, 김태홍, 유승희, 이원영, 전병헌, 노웅래, 신학용 의원 등 14명이고, 원외 인사로는 정대철 전대표와 이호웅 의원 등 2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전국구 의원인 유승희 의원은 서명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탈당 결의는 마친 상황이다. 특히 문희상 의원은 지난달 29일 탈당 결의를 결정지은 상태다.
문 의원은 “의견을 같이 할 의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는 더 많은 의원들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상태에선 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의 합류의사와 관련, “이낙연,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과도 연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음은 문학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최근 국회 맞은편 금산빌딩 지하 식당에서 대통합신당창당추진모임 의원들이 조찬모임을 가졌다. 대통합추진에 함께 하겠다는 의원들은 누구인가.
▲ 원내 인사로는 문학진, 문희상, 김덕규, 한광원, 정봉주, 채수찬, 강창일, 박명광, 김태홍, 유승희, 이원영, 전병헌, 노웅래, 신학용 의원이 있다. 원외 인사는 정대철 전고문과 이호웅 의원이 포함됐다. 추가 의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다.
- 계속 다른 의원들과 접촉할 것인가.
▲ 그렇다. 추가 탈당을 결의한 의원들이 더 많다. 하지만 탈당결정을 한 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언론에 공개하길 바라고 있다.
- 대통합신당창당을 위한 귀결점을 찾기 위해 7월 신당창당 로드맵(이원영 의원 언급)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 아직 정확한 결정은 없다. 그러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후에 창당준비까지 갈 것이라는 얘기다.
- 모임은 주로 어디에서 갖나.
▲ 모임의 중심지는 정대철 전민주당 대표의 개인 사무실이다. 모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무엇이 다르나.
▲ 우리는 70년대 개발독재의 잔재를 막아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모든 세력은 물론 시민사회세력들까지 모두 포함한 세력이 통합의 대상이다.
- 그렇다면, 현재 8월 신당설이 나도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최열 환경재단대표 등과도 접촉한다는 얘기인가.
▲ 그렇다. 그들과도 연속해서 만나고 있다.
김현 rogos0119@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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