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노인건강클리닉’ 노년을 편안히 …
고대 ‘노인건강클리닉’ 노년을 편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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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8-28 09:00
  • 승인 2004.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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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선진국하면 윤택한 생활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유토피아를 꿈꾸게 된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가정이나 국가적으로 윤택하고 복된 생활을 가로막는 그림자가 존재하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노령화와 노령인구 증가로 인한 각종 질병과 이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나 뇌졸중의 경우 가족 중 환자가 발생하면 운동기능, 인지능력의 장애로 환자 본인의 인성상실, 경제력 상실은 물론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탓에 가족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고 한 가정이나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노령화 사회의 그림자인 노인성질환의 문제점이 대두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며 이러한 노인성 질환의 연구치료를 위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노인건강클리닉’이 새롭게 개설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안산병원은 현재 국립보건원 생명의학부 산하 신경질환과와 협력해 연구에 필요한 기초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대규모 국가사업 형태로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노년기 질환 전반에 관한 것을 다룰 계획이며 이 가운데 특히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노년층의 ‘뇌졸중, 치매 등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의 치매 위험요소로 환경 요인이나 유전 요인이 어느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나아가 MRI, TCD, Duplex sonography와 같은 정밀검사와 유전자분석 등을 통해 한층 전문화되고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결과는 노인성질환에 대한 유병률 조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추적연구를 통해 노인성질환에 대한 전문화되고 특수화된 예방사업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심화를 위해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하와이대학교와 버지니아대학교 등 미국내 여러 대학과 일본대학 등과도 지속적인 학술 및 연구 교류를 통한 국제적인 연구 제휴를 목적으로, 이미 관련 연구단체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본 클리닉은 이러한 취지의 연구 출발점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설문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선정된 대상자에 한하여 노인성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고가의 특수 정밀검사들을 전액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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